간결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계획을 요구한 건축주는 비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고민한 공간에 대한 생각을 여러 차례 미팅을 통해서 설계자에게 훌륭하게 전달했다. 설계자 입장에서는 건축주의 노력이 건축적으로 완성되는 것에 집중을 해야 했다.1층은 회사 제품의 전시와 수리를 목적으로 공간을 계획했고, 2층은 업무공간으로, 3층과 4층은 지방 근무자들과 출장 직원들의 숙소로 활용되도록 계획했다. 남쪽의 향과 북쪽의 조망에 집중한 계획으로 동쪽 출입문을 제외하고는 동쪽과 서쪽에는 개구부가 전혀 없는 디자인이 되었다. 위치 경상북도 포

대지가 허락하는 범위까지 지어서 규모로 주변 건축물과 차별되기보다는, 소규모라 하더라도 평소 건축주가 바라는 공간을 담으면서, 남다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건축물로 계획의 방향을 정했다. 공원을 향해 있어 좋은 조망을 가지고 있지만, 공원 방향 외에는 오히려 인근 건물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인접한 환경을 극복하는 것도 큰 숙제 중의 하나가 되었다.1층에는 2층 매스 아래에 잠시 뜨거운 햇볕이나 비를 피하거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쉴 수 있는 야외 필로티가 만들어졌고, 2층에는 1층 매스 위에 공원의 녹음이 눈앞에 펼쳐지

포항 도심지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한국 산의 아름다움인 여러 봉우리의 겹침이 날씨와 계절을 따라 다양한 풍경과 느낌을 준다. 그래서 한국 산이 주는 이 수직적 겹침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다양한 크기의 매스를 서로 겹침으로 건축물의 파사드를 구성하고 디자인하기로 했다.도로를 중심으로 좌우로 긴 대지의 특성에 따라 긴 사각형의 평면을 계획의 기준으로 하고, 1층에는 직접 운영하는 카페를, 2층에는 작업공간인 스튜디오를 계획했다. 설계를 진행하면서 비교적 도심 외곽에 위치했기에 직원들을 위한 숙소를 3층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위치 경상북

이든건축사사무소가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이든’이라는 이름에는 ‘이로움(利)이 들게 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건축물을 사용하는 사람은 물론 건축물이 세워진 곳에도 이로움이 들기를 바라고 그런 건축물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입니다. 이든건축사사무소는 모든 설계의 방향을 그 건축물을 사용하고 그 건축물과 함께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과 디자인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설계를 의뢰하시는 분과 많은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건축의 3대 요소인 기능, 구조, 미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강남역 인근 상업지역의 이면도로에 위치한 대지는,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두 도로에 접한 3종 일반주거지역의 코너 땅이다. 지하 1층에 지상 5층으로 계획되었으며,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접근성을 고려하여 전면도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별도의 출입구와 계단을 계획하였다. 최대의 바닥면적과 최적의 전용면적 사용성을 고려하여 직통계단을 외주부로 돌려 계획하였다. 그렇게 계획한 계단은 입면에서 지그재그 형태의 창으로 표현되고, 그 창을 통하여 계단을 오르내리는 건물 사용자의 모습이 보일 수 있도록 하였다. 정북일조로 인하여 생긴 계

본 건물_PLUTO(명왕성)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좁은 골목길(4m 도로)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길을 따라 건물에 진입할 때 보다 밝은 느낌을 주기 위해 필로티 주차장과 조경, 건물의 색을 밝게 계획하고자 하였다.건물의 디자인 및 재료는 주거지의 친숙한 재료인 벽돌을 사용하여 따뜻하고 이질감이 없도록 계획하였다. 벽돌의 색상도 좁은 골목길을 밝혀줄 수 있도록 연한 아이보리색으로 계획하여 동네에 위화감을 조성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친근하고 편안함을 주고자 하였다. 또한 각 층에 테라스, 가벽, 영롱쌓기, 고측창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

삼원가든은 국내 가든형 한식당의 원조로 성수대교 남단의 신사동에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46년의 역사를 지닌 삼원가든의 본관 설계에 있어 가장 중점으로 생각했던 것은 크게 세 가지였다. 우선 기존 삼원가든의 신관과 같은 계열사의 부처스컷 건물 그리고 신축될 본관과의 관계, 두 번째로 국내 대표적인 한식당으로서의 전통과 현대적인 건축의 조형적 관계, 마지막으로 오랜 역사를 함께한 한국적 정원의 활용 방안이 고려되어야 할 요소들이었다.우선 기존 건물들과의 관계는 동선을 이용한 사이트 전체의 활용이었다. 사이트의 메인 도로인 언주로의 신

실 건축사사무소㈜가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공간을 지칭하는 여러 단어 중 하나인 室(실)은 특정한 목적에 쓰이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공간에 더해지는 다양한 목적에는 건축주의 요구, 건축적 미학, 합리적인 경제성 등 프로젝트 상황에 맞는 어떠한 것이라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각각의 室(실)들이 본연의 목적에 맞게 계획되고, 전체 공간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을 때 최선의 건축이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실 건축사사무소는 그 믿음으로 디자인하는 각각의 젊은 건축가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건축가들의 집단입니다. 가장 기억에

㈜종합건축사사무소에이디디가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ADD는 Architecture Design Development의 약자입니다. 건물의 디자인을 다듬고 발전해 나가면서 하나의 건물을 설계하더라도 제대로 하고자 합니다. 설계 과정 중 일부분만 국한되어 경험하는 것이 아닌 대지 답사, 설계 대안의 발전, 기술의 접목, 다양한 사람들과의 협의를 통해 건물이 완성되는 과정을 중요시 여깁니다. 전 과정을 한번만 경험을 하더라도 자신감이 많이 생기게 되며, 건축을 오래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

Energy Carbon Zero‘ ECO CIRCLE’친환경 탄소제로계획1. 형태: 원형의 상징성과 은유, 동일한 면적에서 형태에 따른 표면적의 변화 (원형을 통한 표면적의 최소화=에너지 효율 향상)2. 방향성: 열린 남측=에너지 획득+건축 환경의 질 향상구축되는 북측= 접근성+인지성+단지의 조화3. 기능배치: 자연채광의 필요도+에너지부하 크기 → 합리적인 프로그램 배치4. 재료: 지역의 친환경 및 재생 재료 사용(친환경 단열재-훈탄, 황토벽돌, 폐자재를 활용한 바닥 페이빙, 폐목재를 활용한 실내 벽마감), 실제 성능의 발휘와 교

흐름선큰마당, 진입계단, 옥상마당 등의 공간은 독립된 구획이 아닌 경계적인 공간을 형성함으로써 도시와 연계되고 청소년의 활동을 사회적으로 확장시키는 흐름을 형성한다.경계상징적인 커튼 형상의 주입면은 단단하게 보호되어있는 건물과 도시의 사이에 위치함으로써 약한 경계를 만들어 서로 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을 암시한다.공간의성 청소년 문화의 집에 계획된 다양한 공간들은 청소년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한다. 기능적으로 구획된 방을 뛰어넘어 다양한 외부공간과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키워나가는 역할을 기대한다. 위치 경상북

나무와 물의 교차,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곳, 자연을 품은 전시공간, 체험으로 깨닫는 자연의 신비, 다채로운 관광루트계획대지의 중심을 흐르는 창마천에 의해 분리된 대지를 이어줌으로서 꿀벌의 형태적 특징 중 하나인 상생을 이미지화한다. 육각형 방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벌집의 생태학적 특징을 반영한 공간 구성으로 기하학적 특징을 살린 유연한 공간 구성과 자연스러운 외부환경을 유입하여 자연과 어우러진 전시공간을 만든다. 위치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대지면적 24,497㎡건축면적 1,576㎡연면적 2,450㎡규모

스페이스덴 건축사사무소가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설계하면서 신경을 쓰고 관심 있는 것은 사람들의 움직임입니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건물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이미지가 되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고 설계에 적용하려 노력하는데, 프로젝트에 따라서는 사람들의 움직임 자체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프로젝트도 있습니다.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서 굳이 이야기하자면 기본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디자인을 참신하게 잘하고, 실시설계 퀄리티가 높고, 공사 중에 현장에 열심히 가서 완공되는 건축물이 조금이라도 퀄리티가 좋아지는 데 노력하는 것이 건

중정을 품은 도서관_배곧도서관아파트 단지와 대형 빌딩 숲으로 이뤄진, 다소 척박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신도시 속에 인간미를 더하는 도서관을 짓는 것이 ‘배곧도서관’ 프로젝트의 키워드였다. 뚜렷한 목적 없이 나른한 휴식을 위해 시민들이 편히 발걸음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마을 같은 도서관, 배곧도서관은 그런 공간이었으면 한다. 배곧도서관 구조의 핵심은 바로 1·2층으로 구성된 중정이다. 1층에는 조경과 벤치를, 2층에는 데크를 놓았다. 중정의 여백 미는 바로 뒤에 빽빽하게 자리한 아파트 단지와 대형 빌딩 숲과 대조를 이루며 바쁘게 움

오래된 작은 도서관은 공간구조가 폐쇄적이고 노후화 되어 있었다. 형태는 라운드형 평면구조이기에 바닥과 천정의 디자인과 재료선정부터 어려움이 있었고, 예산이 부족하여 3개 층의 도서관 중 2개 층만 리모델링을 진행하였다. 폐쇄적인 공간구조를 열린 공간으로 개선하고 어두운 느낌의 도서관을 밝은 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붉은색 라운드형 천정이 자료실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고 창가 테이블을 활용하여 많은 좌석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위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571-3용도 교육연구시설대지면적 4,180㎡건축면적 1,264㎡연면적

다양한 외부공간과 마당 중심의 학교그동안의 학교들은 운동장을 중심으로 하면서 1~2m 정도 높은 레벨에 교사동을 배치하고 무책임하게 외부공간을 던져놨었다. 우리 설계의 시작은 2m 차이 나는 대지의 레벨을 활용하여, 높은 곳에 교사동을 앉히는 게 아니라 낮은 쪽에 1층을 배치하고, 1층과 2층 사이에 스킵레벨로 운동장을 두었다. 그러면 운동장 쪽에서 봤을 때는 학교 건물이 한 개 층 낮아진 효과가 생기면서 외부공간이 한 개 층 가까워지는 효과가 있다. 2층 마당은 2층인지 1층인지 헷갈린다. 3층과 4층의 마당 역시 아이들이 놀 수

안성시 아양택지개발지구 중심부 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아양도서관 부지는 주변으로 7개의 공동주택단지와 9개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발주처는 이곳에 가족이 함께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지역을 대표하는 도서관이면서 이용자 중심의 공간구성, 커뮤니티 중심의 랜드마크로서의 도서관 건립을 목적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대상지 동쪽과 남쪽은 도로에 면하고 서쪽은 공원, 북쪽은 공원 주차장에 면해 있는 대상지는 도시조망과 대지 서쪽 근린공원으로 열린 조망을 갖고 있어 공원과의 적극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자연과 도시

대지는 원미산 자락의 자연환경과 도시의 경계선상에 있는 역곡 근린공원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시, 자연, 사람 간의 결절점에 위치한다. 본 도서관을 계획하면서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으로서 도시, 자연, 사람이 소통하는 공간 만들기로 계획의 방향을 설정해나갔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친환경 공간 담기,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녹색 공원 담기, 활력이 넘치는 문화 공간 담기로 방향을 설정하고 숲, 생태의 특화공간을 담았다. 근린공원 내에 위치하는 대지의 특성을 극대화하고 도서관을 찾는 이들에게 언제든지 쉽고 편리하게 필요한 정보를 찾고, 나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