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 인터뷰 : ㈜프레임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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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 인터뷰 : ㈜프레임건축사사무소
  • 염혜원 기자
  • 승인 2019.12.3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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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 Interview: Frame Architecture Design
프로필 : ㈜프레임건축사사무소
프로필 : ㈜프레임건축사사무소
인터뷰 : ㈜프레임건축사사무소
인터뷰 : ㈜프레임건축사사무소

창작을 위한 영감은 어디에서 얻으십니까?
자연과 풍경, 미술, 음악, 디자인 등을 평소에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영화 속 이미지들, 사진의 구도, 자동차 디자인 등 주변의 모든 사물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대지가 갖고 있는 장소성, 주변 여건, 대지에서 느껴지는 기운 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의 배치 및 유기적인 연결을 고민합니다.

‘프레임건축사사무소’ 만의 디자인 프로세스가 있다면 자세히 알려주세요.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매스디자인을 병행합니다. 어떤 프로젝트에서는 외부 형태를 먼저 구상하면서 평면을 계획하고 또 평면에 맞춰 외부형태를 만집니다. 평면계획과 외부디자인 계획이 거의 동시에 상호 영향을 끼치며 진행이 됩니다. 계획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오히려 외부형태가 먼저 정리가 되고, 이후 평면이 정리됩니다. 계획 시간은 좀 더 걸릴 수 있으나 나중에 평면과 외부디자인이 매치가 되지 않아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작업과정을 거치면 처음 생각한 외부이미지와 거의 일치하는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기획 초기 단계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공간은 무엇입니까?
외부공간을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어떤 외부공간을 구상하느냐에 따라 건축물 배치와 형태라는 큰 틀을 풀어낼 수 있습니다. 건축작업은 수많은 선택을 고민하며 경우의 수를 줄여나가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복잡한 건축작업을 풀어내려면 가장 큰 부분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합니다. 그 부분이 바로 외부공간과 상호작용하는 건축물의 배치와 형태라 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몇 년 전 진행한 안양 꿈꾸는 교회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개 업체가 계획안을 제출하고 저희 안이 당선되었습니다. 5개월에 걸쳐 건축허가까지 통과된 상태에서 건축주의 예산 문제로 재설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예산에 맞춘 설계안은 1차 설계에 비해 외부공간과 디자인 등이 좋지 않아 많은 실망을 하며 울며 겨자 먹기로 2차 심의까지 진행을 했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과 인연이 있던 한 집사님께서 나서서 예산에 맞춰 직접 공사를 해보시겠다며 1차 설계안으로 짓자고 사람들을 설득하였습니다. 저희는 집사님과 의기투합하여 원안을 다듬어 부분부분 면적을 줄이고 설계변경을 득하여 예산에 맞춘 지금 형태의 교회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예산에 맞추다 보니 공사가 거칠고, 오랜 설계기간에 비해 충분한 보수를 받지는 못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묻힐 수 있었던 처음 구상한 이미지의 교회가 지어지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도전하고 싶은 건축 분야가 있다면 무엇이고, 향후 계획은 어떠합니까?
기회가 된다면 소위 가로수길, 경리단길과 같은 도시 블록계획을 해 보고 싶습니다. 초기 금융, 시행, 마스터플랜, 설계, 시공, 분양 및 임대, 관리까지 전반에 관해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해보고 싶습니다. 향후 계획은 거시적 관점에서 건축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부동산 공부를 해보는 것입니다.

건축직을 희망하는 후학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학부 2학년 때 설계전공과목을 처음 접하고 의욕적으로 밤을 세워가며 과제를 하였는데, 1학기 동안 한 번도 설계 품평을 해주시지 않는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그 때 설계를 포기한 동기들도 많았습니다. 20년쯤 지나 생각해보니 그땐 그렇게 야속하기만 했던 교수님의 큰 뜻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건축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너무 조급해도 힘들어서 안 되고, 힘들다고 꾸준히 뛰지 않으면 결코 완주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제 반환점을 돌고 있는 듯합니다. 건축은 즐기면서, 꾸준히 오래하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과정에 대한 보람도 큽니다. 차근차근 꾸준히 한 길을 즐기면서 가신다면, 그럴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직업일 것입니다.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296(2020년 1월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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