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구룡마을 근처에 자리한 대지는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건축주는 은퇴 후 임대소득을 위해 다세대주택을 짓기를 원했다. 건축주는 기존 임대주택의 이미지에 거부감이 있었다. 통상적인 임대주택 이미지가 아닌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외관디자인을 원했다. 동시에 전용면적이 넓은 고급 원룸 주택을 계획하길 원했다. 많은 세대수로 인한 주차불편 문제와 관리의 어려움이 이유였다. 그리고 5, 6층은 복층으로 주인세대를 넣기를 희망했다. 그리하여, 각 층당 60~80㎡의 원룸 1세대씩 3세대와 주인세대 1세대 총 4세대가 들어갔다.
각 세대의 거실은 동향으로 낮은 언덕을 보고 창을 냈다. 방의 수를 줄이고 모든 공간을 여유 있게 계획하였다. 일조권으로 줄어드는 4층에는 4층 전용 옥외데크공간을 계획했다. 주인세대 내부는 공간이 협소하여 계단과 복도 중간중간에 수납공간과 서재공간 등을 연출했다. 실내계단 쪽으로는 채광과 조망을 위한 창을 충분히 뚫어 시선의 확장으로 좁은 내부공간이 최대한 넓게 보이도록 의도했다. 또한 엘리베이터 상부 공간을 안방에서 쓸 수 있는 약간 높은 휴게 공간으로 꾸며 오르내릴 수 있게 해 안방공간에 활력을 주었다. 이렇게 큰 원룸의 임대수요가 과연 있을지 본인도 설계하면서 의구심이 들었지만, 준공 후 기우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170-13
용도 도시형 생활주택
대지면적 180㎡
건축면적 106㎡
연면적 399㎡
규모 지하1층, 지상6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징크패널, 사비석잔다듬, 마천석물갈기, 포천석잔다듬
사진 박용성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296(2020년 1월호)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