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린생활시설_Three Planes, Five La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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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생활시설_Three Planes, Five Layers
  • 염혜원 기자
  • 승인 2020.04.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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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MMAH Architects / Kyoungjin Kim
건축사사무소 샴건축 / 김경진

한국의 소규모 건축물들은 건축법에 의해서 그 형태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된 대지는 18m×8.4m 규모의 모서리가 잘려나간 작은 땅이기에 '최대의 건폐율과 최대의 용적률을 확보해야 한다.'는 우선순위 아래 건축의 규모와 형태가 결정된 상태로 진행되었다. 건축법에 의하면 대지는 일반적으로 3층 규모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70-90년대에 만들어진 오래된 5층 규모의 건축물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곳에 건축법에 의해 3층짜리 작은 건물이 들어선다면 도시의 전체 맥락을 무시하는 독자적인 건물이 탄생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역으로 건축법을 이용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결과적으로 ‘Three Planes, Five Layers’라는 개념으로 건축의 기능, 구조, 미를 통합할 수 있었다. 세 개의 면은 건축물의 형태와 구조를 담당한다. 세 개의 면은 이 건물의 형태를 보여준다. 독립된 세 개의 면이 강조된 매스는 건축물의 주 출입구를 강조한다. 서측과 남측의 면(Plane)은 상가의 출입을 강조하고, 남측과 동측의 면(Plane)은 2층으로 진입하는 출입계단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렇게 사용된 세 개의 면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이다. 건축개념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라멘구조(기둥-보)가 아니라 벽체구조를 사용하였고 3개의 면은 건축물의 주요 구조물이자 매스가 되었다.

다섯 개의 켜는 기능, 구조, 미가 조화를 이룬 결과이다. 4층은 건축법에 의해 경사형태의 매스를 이룬다. 이것은 건물의 형태에 재미를 주고, 밋밋할 수 있는 건축물에 변화를 부여한다. 그리고 3층의 건물위로 얹어진 사선매스 위에 형성된 역보와 이를 지탱하는 기둥은 5개의 켜를 만들어 낸다. 이 켜는 건물의 형태에 다양함을 주면서, 외부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외부조명이 설치되어 경관조명의 역할과 더불어 외부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과 우수관과 에어컨 배관이 지나가는 설비의 통로로 이용된다. 더불어 벽체량이 적은 커튼월로 이루어져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4층의 사선 매스에 구조적인 도움을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건축물은 도시의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규모는 4층이지만 건축물의 입면을 이루는 세 개의 면은 5층 높이를 가짐으로써 전체 도시의 규모와 어울리게 되었고, 붉은 색의 칼라콘크리트블록은 기존에 있던 벽돌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룬다.

 

위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용도 근린생활시설 및 단독주택

대지면적 155㎡

건축면적 93㎡

연면적 302㎡

규모 지상4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칼라콘크리트블록, 알루미늄시트, 블랙스테인리스스틸

시공 건축사사무소 샴건축

사진 구의진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299(2020년 4월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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