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있는 강원도립화목원을 지나 신북읍 방향으로 좌측편으로 하얀 뾰족지붕이 모습을 살짝 드러내고 있다. 박공지붕의 채광이 좋은 집, 특별한 공간이 있는 집, 경제적인 집이었다. 시공비를 고려한 단순한 구조형태, 인지 및 기억되기 쉬운 파사드 디자인, 따스한 햇살과 식물들을 품은 특별한 공간 등 곳곳에 흩어진 요소들을 모아 유리온실을 품은 일자형 박공지붕 집을 구상하였다.

건축주에게 어린 아이가 있기도 하고, 공유숙박업도 가능하도록 마당을 바라볼 수 있는 큰 자쿠지를 계획하였고, 일자형 배치를 통해 모든 실들의 채광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진입로부터 경계 끝까지 완만한 경사가 있는 대지라 이를 이용해 건축부지와 진입로 부분에 단 차이를 두어 담장으로 둘러싸인 출입구에서 계단을 올라 마당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담장과 건물로 둘러싸여 프라이빗한 외부공간을 형성하고, 이 마당을 지나 유리온실이 포인트가 되는 현관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 온실은 내부에서도 진입 가능하고 외부로도 바로 진출입이 가능하게 하여 관리와 이용의 편의를 도모한다.

위치 강원도 춘천시 신동솔밭길 8-5 (신동)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657㎡

건축면적 83㎡

연면적 83㎡

규모 지상1층

구조 경량철골

마감 외단열시스템, 리얼징크

설계팀 변은영, 이준호

건축주 김나리

시공 건축주직영

사진 건축사사무소 더문, 김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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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AW346(2024년 3월호)를 참고하세요.

오정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