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 랜드마크될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공모 착수… 5월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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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새 랜드마크될 '노들 글로벌 예술섬' 설계공모 착수… 5월 최종 선정
  • 박가은 기자
  • 승인 2024.02.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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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노들섬’ 국제지명설계공모 본격 착수… 건축가 7인 설계안 제출, 5월 심사
- 공중~수변부 ‘설계 가이드라인’ 제시… 노들섬 입지‧특성 충분히 담긴 설계안 채택
- 공모 운영위한 전문가 위원회 구성… 오는 5월, 건축가 프레젠테이션 온라인 생중계
- 시 “시민 기대 이상의 설계안 선보일 것…도시경쟁력 올려줄 건축디자인 혁신 지속”

□ 서울의 심장부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한다. 한강의 정중앙 위치한 ‘노들섬’이 혁신적 디자인을 입고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 품에 돌아온다.

□ 서울시는 노들섬에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및 조망시설을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수) 밝혔다. 시는 기획디자인 공모에 초청된 건축가 7인으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아 오는 5월 심사,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119,114㎡(상단부 60,078㎡(대지)․하단부 59,036㎡(수변)) 부지에 공중 전망대와 체험․문화공간, 수상예술무대, 한강 조망공간, 접안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노들섬 국제지명설계공모 참여 건축가(7인)
 - ▴강예린+SoA(대한민국, '포라운드 테이블' 등 설계) ▴김찬중(대한민국, '울릉도 코스모스리조트' 등 설계) ▴나은중․유소래(대한민국, '자라나는 숲' 등 설계) ▴신승수(대한민국, '구산동 도서관 마을' 등 설계) ▴BIG(덴마크, 아마게르 바케(코펜 힐) 소각장 등 설계), ▴토마스 헤더윅(영국, 뉴욕 베슬 등 설계) ▴위르겐 마이어(독일, 스페인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 설계)


□ 지난해 2월 서울시는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발표, 서울 곳곳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시는 전국 최초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창의적 디자인과 콘텐츠를 적용한 사업계획을 수립, 혁신 실행력을 담보토록 했다.
  ○ 뿐만 아니라 공공분야 건축에 ‘사전공모’ 제도가 적용된 ‘선(先)디자인 후(後)사업계획’ 방식을 도입, 공공건축물의 예술성과 상징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 시스템을 추진 중이다.

□ 시는 ‘노들섬’을 혁신 디자인의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지난해 국내․외 유명 건축가 7인으로부터 기획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7명의 건축가를 초청, 국제지명설계공모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 노들섬은 ▴공중부 ▴지상부 ▴기단부 ▴수변부, 4개 공간이 각각 전달해야 하는 경험과 콘셉트가 담긴 ‘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디자인된다. 시는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노들섬’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줄 뿐 아니라 자연과 문화, 영감을 충분히 전달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설계안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 최상단 ‘공중부’는 한강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한강대교를 가운데 두고 동․서 분리된 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도 ‘지상부’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여 복합문화 공간 콘셉트를 유지하고 문화적 경험과 사색이 가능한 디자인을 반영할 예정이다. 
  ○ ‘기단부’는 한강 수위 변화에 순응하는 다층적 공간으로, 물결의 섬세한 움직임까지도 느낄 수 있는 입체적 수변조망공간으로 조성하고 ‘수변부’에는 노을을 바라보며 문화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상예술무대 등을 제안하게끔 제시했다. 

□ 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건축뿐 아니라 경관, 녹지,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의 검토가 필요하다 보고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는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를 운영위원장으로 건축․도시계획․조경․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 운영위원장 외 구자훈(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윤세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임재용(OCA건축사사무소 대표), 진양교(CA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 이승무(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교수)가 참여한다.

□ 오는 5월, 공개 심사위원회를 통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청사진이 담긴 7가지 설계안이 공개된다. 시는 전문가 심사위원단, 400여 명의 현장 참여 시민을 비롯해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를 통해서도 세계적 건축가의 프레젠테이션과 심사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 대표 건축가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설계안을 설명할 계획이며, 발표는 한국어․영어 동시 통역될 예정이다.
□ 심사는 ▴노들섬 전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질 예정이며, ▴자연(섬)과 예술이 공존하는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 계획이 담겼는지도 중점 고려한다. 또 ▴노들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자연․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계획에 대해서도 살필 예정이다. 
  ○ 그밖에 특별한 날에만 찾는 곳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휴식 공간으로 계획되었는지, 물과 섬이 만나는 경계부에 창의적인 계획이 담겼는지도 함께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1년여간 준비해 온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의 첫 번째 주자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공모 설계안 공개가 3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시민 기대와 바람, 그 이상의 설계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건축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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