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활발한 쌍둥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장난감이 아닌 콩벌레, 지렁이 등 자연적인 것들을 만지고 관찰하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집, 젊은 부부는 산동읍에 있는 필지를 바라보며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들을 위한 집을 꿈꿨다. 코너에 위치한 대지는 서측면과 북측면에 단지 내 도로를 면하고 있고 동측면은 차폐 공원부지를 사이에 두고 대로를 바라보고 있는 땅이다. 아이들이 넓은 마당에서 자연을 느끼며 마음 편히 놀 수 있으면서도 골목의 차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마당과 건물의 배치를 고려해야 했다. 단지 내 도로로부터 등을 돌리며 공원 부지를 바라본 ㄷ자 형태의 건물과 집으로 아늑하게 둘러싸인 마당을 구성했다.

마당을 둘러싼 입면은 목재마감을 적용하여 마당의 아늑함을 더한다. 아이가 매년 커가듯 목재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바래질 것이다. ‘색이 바래면 아이들과 함께 칠을 할 것’이라며 이야기하는 건축주의 미소는 빙그레-가의 모습을 자연스레 연상시켰다.

위치 경상북도 구미시 산동읍 신당리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392㎡
건축면적 165㎡
연면적 165㎡
규모 지상1층
구조 경량목구조
마감 스타코, 루나우드, 갈바 지정색 도장마감, 아연도금강판
설계팀 강동오
시공 망치소리
사진 이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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