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하나가 기사의 검이 되거나 마법사의 지팡이가 될 수 있듯, 아이들은 주어진환경에서 그들만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놀이와 경험을 만들어낸다. 안전하지만 지나치게 단조롭고, 화려하지만 예측 가능한 패턴에 묶여 있는 현재의 놀이터들은 아이들 스스로의 놀이를 만들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에 한계를 짓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놀이’란 특정한 것에 의존하지 않는 자유로운 행위로, 자신과 주변환경을 재미있게 바꿔보려는 창조적인 의지이자 주도적인 활동이다. 이러한 생각에 기반하여, 어린이들 스스로 어떻게 놀 것인지 고민하고, 규칙을 설정하며, 그들만의 독특한 놀이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계획하였다. 기본적으로 놀이 환경은 시설물 형태보다는 서로 자연스럽게 결합 될 수 있는 지형과 구조물, 자연요소가 되도록 하였으며, 8가지의 설계원칙의 설정을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정의하고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위치 서울시 강북구 월계로 173(번동 90 일대)

용도 어린이놀이터

설계팀 엠엠엠 디자인 스튜디오 / 박성준, 배인해 + ㈜지엘에이디자인 / 김황순, 박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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