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독일 베를린 코펜슈트라에
용도 업무, 상업시설
대지면적 7,000㎡
건축면적 6,080㎡
연면적 67,000㎡
규모 지하1층, 지상9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유리, 일체형 여닫이창
사진 닐스 코닝, 한스 게오르크 에쉬

베를린 도시 역사의 상징을 새롭게 정의하는 재스퍼 아키텍츠는 1979년에 지어진 옛 ‘센트룸 바렌하우스’를 전반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SIGNA 주최 공모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공모전의 과제는 80×80m, 67,000㎡의 거대한 정사각형 빌딩 블록을 디지털 시대에 맞는 오피스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콘셉트를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 백화점은 원래 개구부가 없는 내향적인 건물로 인식되었다. 이 원칙을 뒤집어야 했기 때문에 자연광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재스퍼 아키텍츠가 제시한 아이디어는 정사각형 건물의 양쪽에 삼각형 프리즘을 잘라내어 내부에 자연광을 많이 받아들임으로써 거대한 하나의 기하학적 구조를 느슨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사라진 층 공간은 기존 구조 위에 2개 층을 추가하고 옥상 파빌리온과 넓은 옥상 테라스를 더해 되찾았다. 이러한 ‘보이드’는 건물의 도시적 존재감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한다. 이 프로젝트는 건물의 과거를 드러내고 새로운 통유리 외피로 미래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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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