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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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역대 최저
  • 노윤주 기자
  • 승인 2022.11.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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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받은 택지까지 반납
주택사업 전망 역대 최악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

전국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금융기관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중단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40.5로 10월 대비 7.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산출하는 지수로 숫자가 낮을수록 사업 전망이 나쁘다는 뜻이다. 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전망지수는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10.8포인트)과 지방(-8.8포인트) 가릴 것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큰 폭으로 내렸다. 규제지역 해제 효과로 대구(6.1포인트)와 울산(2.8포인트)만 소폭 상승했다.

사업전망이 나빠지자 입찰받았던 택지를 반납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 A50BL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취소했다. 해당 택지를 입찰 받은 명일건설이 취소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 부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7층, 3개동 29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지어질 예정이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주택 경기 침체가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공적 금융 지원 및 보증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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