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1회 건축사 자격시험 합격자 발표...614명 합격, 합격률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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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1회 건축사 자격시험 합격자 발표...614명 합격, 합격률 10.9%
  • 노윤주 기자
  • 승인 2022.07.0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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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합격자는 만 65세 남성, 최연소 합격자는 만 27세 여성
(왼) 이이례씨, 김조윤씨, 양인영씨, 정성문씨.합격자들은 공통적으로 건축사 자격시험이 연 2회로 치뤄진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왼) 이이례씨, 김조윤씨, 양인영씨, 정성문씨.
합격자들은 공통적으로 건축사 자격시험이 연 2회로 치뤄진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한건축사협회가 2022년도 제1회 건축사 자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지난 2020년부터 연 2회로 늘어난 건축사 시험 횟수가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합격자들은 입을 모았다.

29일 건축사협회에 따르면 이번 2022년도 1회 건축사 자격시험에는 총 5655명이 응시해 614명이 최종합격했다.
​​​​​​​과목별 합격인원은 대지계획(834명, 19.1%), 건축설계1(549명, 12.9%), 건축설계2(719명, 17.7%) 등이었다.

이번 건축사 시험 합격자들 중에는 해외 건축사 자격증을 가진 합격자도 총 8명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1명), 미국(3명), 프랑스(2명), 영국(1명), 독일(1명) 등이다.

이탈리아 건축사 자격을 보유한 이이례(37)씨는 “이탈리아에서 건축과를 졸업후 2014년 이탈리아 건축사 자격을 취득했고 이번에 한국 건축사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건축사 시험의 차이에 대해서 이씨는 “이탈리아 건축사 시험은 인문학 등의 측면을 묻는 부분이 많았고 한국의 경우 건축의 기술적인 부분을 묻는 게 달랐다”며 “상호 보완적인 부분이 있어 향후 건축사 경력을 이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건축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김조윤(47)씨는 “2004년∼2016년까지 프랑스 건축사사무소에서 재직하면서 2011년 프랑스 건축사 자격을 취득했고 한국 건축사의 경우 2년여의 준비기간을 통해 합격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국내 건축사 시험에도 건축 관련 법규, 실무, 행정적 고려 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묻는 부분이 추가된다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향후 국내 건축사시험에 바라는 점을 밝혔다.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외국 국적 건축사도 4명이 나왔다. 이번 시험에서 최고령 합격자는 만 65세 남성으로 나타났다. 최연소 합격자는 만 27세 여성(총 3명)이었다.

최연소로 건축사 시험에 합격한 양인영(27)씨는 “건축사 시험 횟수가 연간 2회로 늘어나면서 시험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건축사사무소 재직하는 와중에도 매일 퇴근후 성실히 공부한 게 빛을 발한 것 같다”고 최연소 합격 비결을 꼽았다. 국토교통부는 정부 혁신의 하나로 매년 9월 중에 실시하던 건축사 자격시험의 응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건축사 자격시험 횟수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한 바 있다.

장애인 전형으로 응시한 수험생 가운데 총 2명이 건축사 자격시험에 최종합격했다.

정성문(50)씨는 “2000년대 초반 건축사 자격시험을 준비했다가 지난 2018년부터 다시 준비를 시작해 이번에 합격하게 됐다”며 “2018년부터는 주말을 포함해 하루도 빠짐없이 건축사 시험 공부에 투자했고 그 결과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20년부터 연 2회로 확대된 건축사 시험 응시 기회 역시 합격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정씨는 “건축사 자격증을 따낸만큼 향후 다양한 분야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장애인 합격자인 A씨는 “약 3년간의 수험생활 끝에 합격할 수 있었고 연 2회로 늘어난 시험 응시 횟수가 시험 감각을 유지한데 도움이 됐다”며 “특히 국토부와 건축사협회에서 장애인 응시자의 시험시간을 늘려주는 등 배려해준 부분 역시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부분으로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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