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내 건축물은 제각각의 모습을 가지나, 각각의 특성으로 어울려 조화로우면 금상첨화다. 본 건축물은 60년의 세월을 대학 정문 앞에서 대학의 대표건축물로써 본부로 쓰이다가 도서관으로 용도가 변경되었고 이제는 건물 정면의 반을 철거하고 학내 구성원(학생, 교수, 직원)의 휴게, 편의시설, 회의장으로 새로이 증축하는 프로젝트이다. 예스러운 외형의 건물이라 철거를 위해 실측을 하며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발주처의 의지가 그러하니 어쩔 수 없다.

보존의 묘미와 현실적 기능회복이 공존하는 것이 리노베이션의 건축적 과제이다. 기존의 미철거 부분의 외벽 마감은 몰탈 위 페인트 마감이라 새로이 증축하는 건물의 외형과 마감재의 선정은 쉽지 않았다. 여러 번의 제안, 협의로 알루미늄패널 바탕에 부정형 펀칭 가공된 비슷한 색조의 고밀도 목재 패널을 외벽에서 띄운 두 겹의 외벽 마감재를 설치하여 어울림과 독창성이 동시에 충족되길 바랐다. 

위치 대구시 남구 대명동 1797-5번지 일대

용도 교육연구, 근린생활시설

건축면적 720㎡

연면적 1,337㎡

규모 지상2층

구조 철골

마감 알루미늄복합패널, 고밀도목재패널, 화강석(샌드블라스트)

사진 건축사사무소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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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