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극동방송 신사옥
울려퍼지다
서울 극동방송은 초유의 격변의 시대를 거쳐왔다. 특히 라디오방송국은 더더욱 그러하다. 변화에 대응하기보다는 기능적 우선순위를 먼저 생각해야 했고, 주변 대학생들이 하숙하는 낡은 주택가와 도로변 소음으로 인해 폐쇄적인 외관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생긴 높은 담장과 그로 인한 보행·차량 동선의 혼재 등이 어쩌면 홍대 근처 가로경관을 차단하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
방송의 역사를 담고 지역사회를 위한 문은 열고 세계를 향한 복음 전파를 향해 울려퍼지는 건물을 설계해야 한다. 건축법 제한 등이 많은 배면에 휴게공원 및 주차 출입구를 두어 이격시켜 인근 주변을 숨 쉬게 하고 전면 진입을 도로와 연계하여 열린 공간을 지역사회에 나눠주고, 과감히 유리 외관을 사용하여 내외부 소통의 길을 열고 홍대에서 이어지는 가로경관을 고려하였다. 또한 각 기능별로 명확히 출입구를 분리하여 동선의 혼재를 막고 업무 특성으로 층별 구분을 통한 독립성 및 업무의 연계성을 확보하였다.
머금다
추억이 담긴 붉은 벽돌의 이미지를 테라조 타일로 머금게 하고 스피커를 연상하게 하는 소리의 퍼짐을 고흥석 디테일로 하여금 머금게 하였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용도 방송통신, 업무,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3,747㎡
건축면적 1,748㎡
연면적 19,203㎡
규모 지하4층, 지상7층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마감 테라코타타일, 고흥석잔다듬, 알루미늄시트, 로이복층유리
설계팀 황지향, 최대규, 한상진
건축주 재단법인 극동방송
시공 ㈜한화건설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18(2021년 11월호)을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