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기증유물특별전 <어느 도시학자가 꿈 꾼 서울> 개최
상태바
서울역사박물관, 기증유물특별전 <어느 도시학자가 꿈 꾼 서울> 개최
  • 남두진 기자
  • 승인 2021.10.29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청광장, 청계천 복원사업 등에 참여한 故강병기 교수 기증유물전
서울시 및 국가적 도시계획 계획서 초안, 대외비 문서 등 미공개 자료 전시
’21.10.29(금)부터 ’22.3.6(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B에서 무료 관람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맞추어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위드 코로나, 함께 박물관”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시민들의 박물관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하였고, 서울역사박물관 본관과 분관 그리고 메타버스에서 매주 흥미로운 전시를 새롭게 공개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한다.

캠페인의 첫 번째 전시는 강병기 교수 기증유물특별전 <어느 도시학자가 꿈 꾼 서울>展으로 10.29(금)부터 내년 3.6(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본관에서 개최된다.

강병기 교수는 1932년 제주에서 태어나 17세 때인 1949년 일본으로 밀항하여 도쿄대학에 진학하였다. 대학 시절 일본 모더니즘 건축의 대표적인 선구자 중 한 명인 단게 겐조(丹下 健三) 아래에서 모더니즘 건축과 도시설계를 배웠다. 1970년 박사학위를 받고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귀국 후 ‘도시설계론(urban design)’ 강좌를 최초로 개설하였고 1996년까지 도시학 및 도시계획학의 개념 정립과 홍보를 위해 적극 활동한 학자이다.

이번 전시는 2017년 기증받은 유물을 활용하여 강병기 교수 도시계획의 철학과 서울 도시개발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조명한다. 전시 구성은 <1부. 강병기 교수의 일생과 도시철학>, <2부.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3부. 걷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등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위드 코로나와 함께 시작하는 이번 전시가 서울 곳곳에 배어있는 강 교수의 도시철학과 사상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전시공간의 제약으로 방대한 업적과 기증유물을 모두 펼쳐 놓을 수 없었으나 이번에 소개되지 못한 자료는 ‘도시성장사 아카이브’로 관리 보존하여 후대에 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현장 관람은 10시부터 18시까지이다.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www.museum.seoul.go.kr)을 통한 온라인 사전예약(1회당 100명, 총 3회)과 현장접수(1회당 200명, 총 3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