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두 가지 방식을 통해 지역아동센터는 운동장을 포함한 외부공간과 관계를 만든다. 첫 번째는 1층 바닥레벨을 운동장보다 높이는 것이다. 이로써 아이들은 운동장을 좀 더 높은 눈높이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고, 별도의 담장 같은 것이 없어도 운동장에서 하는 축구나 게이트볼 등의 활동으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하나의 커다란 지붕이다. 이 지붕은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어, 1층에 시원한 그림자를 만들어 주고, 비가 올 때에는 비를 맞지 않도록 해준다. 날씨에 상관없이 1층의 내/외부공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이 지역아동센터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지만, 또한 지역주민들과의 접점이 되기도 할 것이다. 운동장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어르신들은 센터의 외부테라스에 앉아 쉬기도 하고 햇빛을 피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곳의 아이들을 만날 것이다. 이 공간은 물리적 투명함과 개방감을 통해 지역과 열린 관계를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내부와 외부 사이에 높이가 다르고 지붕이 있는 외부공간을 두어 센터의 아이들과 지역의 주민들이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는 지역아동센터가 시각적, 물리적 방식으로 지역과 이어지게 하고,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목적이었고.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건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소통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위치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함마대로 766

용도 노유자시설

대지면적 5,821㎡

건축면적 217㎡

연면적 268㎡

규모 지상3층

구조 철근코크리트, 경량철골

마감 PVC시스템창호, 아스팔트싱글, 종석뜯기마감

시공 JD건축

사진 원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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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두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