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워드_원주 행복장터

강원건축문화상 대상
studiothewon / Gyeyeon Won
건축사사무소 스튜디오더원 / 원계연

원주 행복장터는 하천변 주차장이 될 수도 있었던 대지에 좀 더 나은 도시가로를 유지해야 한다는 설계의도를 건축주가 받아들여 현재의 위치에 배치할 수 있게 되었으며 2층 건물을 원했던 발주부서를 설득해 인접 보행자 전용도로에서의 접근이 쉽고 건축물의 규모가 보행자 전용도로에 적정한 단층으로 구성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엘리베이터와 계단실 등의 수직동선에 소요될 예산과 공간을 보행자 전용도로에서 건물로 접근에 필요한 옥외데크 두 곳에 할애하였고 옥외데크에서 건축물의 화장실을 내부공간을 거치지 않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행복장터의 이용자는 물론 인근 산책로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편의 또한 배려하여 공공건축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였다. 옥외데크는 행복장터로의 인구유입을 유발하기도 하며, 때에 따라 좌판을 펼쳐 놓을 수 있는 일종의‘ 장터’로 활용되기도 한다.

인접지와 관련하여 행복장터 앞마당의 구성이 아스콘포장의 주차전용 공간으로 바뀐 점은 이 프로젝트에서 몇 안 되는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주차장 역시 추후 행사마당 등 ‘장터’의 확장공간으로서의 활용을 고려해 옥외데크와 동일 레벨로 구성해 놓아 향후 무한한 활용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연면적 600㎡의 단층 건축물에 원주시 공공건축계를 포함한 각 분야 사업 담당자들이 보여준 관심과 애정으로 설계의도는 충분히 구현되었다고 생각되며 위탁사업자의 운영프로그램이 잘 자리를 잡아 이 건축물에 관여한 많은 분들의 노고가 빛을 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