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부지는 동서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서측 짧은 변에 주도로가 접해 있으며 남측의 긴 변에는 보행자통로가 접해 있다.

본 프로젝트는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평범한 직장인 부부가 생활하는 주택이다. 아이가 있으므로 동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건물의 중앙부분 폭을 줄여 외부공간을 넓게 하였고, 1층은 부부공간과 커뮤니티 활용공간으로 구성하였으며 독립된 별도의 거실은 두지 않았다. 식당 둘레에는 툇마루를 두어 가볍게 걸쳐 앉을 수 있도록 하였다.

주방과 식당이 있는 동측에는 완충녹지가 위치해 있어 야외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밀집된 주택들 사이에서 넓은 공간을 즐길 수 있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집의 큰 장점이기도 하다. 2층에는 가족실로 대칭형 실 구성을 하였다. 다행히 남측 전면에 보행자 도로가 있어 일조 및 개방감이 확보되었으며 지붕모양은 1, 2층 모두 소박한 박공지붕의 형태를 갖추었다.

어릴 적 뛰어놀았던 골목이나 앞마당이 그렇게도 크게 느껴졌는데 어른이 되어 다시 가보면 아주 작아 보여 웃음 짓곤 한다. 이 집에서 뛰어놀며 자라는 아이도 계속 생활하다 보면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135㎡

건축면적 67㎡

연면적 168㎡

규모 지하1층, 지상2층

구조 목구조, 철근콘크리트

사진 ㈜정일건축사사무소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03(2020년 8월호)을 참고하세요.

염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