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월령2길 37-7
용도 숙박시설
대지면적 545㎡
건축면적 103㎡
연면적 141㎡
규모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설계팀 원유민, 조장희, 성지은
시공 인고래
사진 홍기웅, 이병근

우선 건축의 기본개념은 원시적인 거친 동굴이었다. 외부는 거대한 돌덩어리들이 툭툭 쌓여있는 듯 보이도록 하였고, 보는 것과 가까이에서 만져보는 것 사이에서 차이를 주어 다가갔을 때 손으로 만져보고 싶도록 표면을 거칠게 다듬었다. 표면은 총 세 가지 종류로 가공했는데 셋 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다듬는 방식을 통해 어딘가 일관되지 않고 원초적인 느낌을 내고 싶었다. 그렇게 회색빛 거친 덩어리 안으로 들어가면 마찬가지로 색상과 재료를 극도로 통제한 모노톤의 내부공간을 만나게 된다. 내부공간은 중앙을 축으로 거실, 다이닝, 욕실, 침실 등이 각각 분리되어 각각의 감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거실은 선인장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을 만큼 가깝고 회색빛 내외부공간과 대비되는 짙녹색과 붉은색의 선인장과 선인장 꽃은 강렬한 시각적 대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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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