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마을 : 건축사사무소 시인공간

Energy Independence Village

2019-10-30     염혜원 기자
에너지자립마을

한국에는 패시브하우스라 이름 붙여진 건축물은 수백 채에 이르지만 국제적인 공인기관인 독일 PHI로부터 인증된 패시브하우스는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우리는 독일의 Passivhaus Institut로부터 인증받은 Passivhaus를 순천과 그 주변에 실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때마침 2017년에 순천시가 일반 시민들과 협심하여 20여 채의 단독주택으로 이루어진 에너지 자립마을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우리에게 설계에 참여하겠냐고 제의해 왔다. 우리는 단순히 패시브하우스의 성능에 도달하는 것에 안주하지 말고 PHI로부터 인증을 받는 게 어떻겠냐고 설득했고 긴 회의 끝에 마침내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마을의 모든 주택은 지하실이 없고 지붕에 3~5kW 용량의 PV가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의 주택은 전망상의 이유로 동향을 향하고 다락방을 두었으며, 지붕에는 15cm 폴리우레탄보드와 75mm EPS 단열재를, 벽에는 200mm EPS, 바닥에는 150mm XPS를 적용했으며 환기시스템은 독일 Wolf사의 CWL300 또는 Zehnder사의 우수 환기 시스템인 Comfoair를 설치했다.

2018년 말, 주택이 완공되고 21동의 주택에 대한 인증 절차가 시작되었는데 시공 후 최종 기밀성 시험을 실시하여 0.26/h에서 0.6/h 사이의 n50 값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PHPP 계산에 따르면 난방 에너지수요는 10kWh/(㎡a)와 23kWh/(㎡a) 사이에 있었다. 또한 한국의 기후적 특성상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도 무시할 수 없는데 우리는 덥고 습한 여름을 극복하기 위해 (에어컨 외에도) 기계식 분할냉각 장치와 음영시스템을 설치했다. 그 결과 냉방 수요는 18 kWh/(㎡a)에서 23 kWh/(㎡a) 사이를 유지할 수 있었다.

 

위치 전라남도 순천시 대룡동

용도 주거시설

연면적 2,394㎡

사진 이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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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294(2019년 11월호)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