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키스: 스튜디오스투키 건축사사무소 / 김선아, 노선현, 이수빈

깃발을 꽂기 위한 깃대
건물의 계단실은 깃발의 깃대를 닮아 지붕보다 높이 하늘로 솟아있다. 깃발을 꽂는 행위처럼 건물이 상징적이었으면 했고, 이면도로임에도 더 잘 보이기를 원했으며, 특이한 외양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했다. 계단실의 외피가 되는 깃대의 둥근 형태가 디자인 언어가 되어 계단실 뿐 아니라 외부로 드러나는 기둥의 형태에도 적용이 되었다. 돌출된 반원의 형태들은 전체적인 건물의 색과 질감보다 더 짙고 거칠게 마감되었다.

공용공간 : 임대 공간들의 현관, 외부로 열린 계단
건물의 공용부는 외부로 만들어 상점들에 방문하는 과정을 길의 연장선에 있도록 했다. 외기로 열린 계단실에는 해가 들고 바람이 분다. 바깥에서도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모습이 보이고, 고개를 들면 계단참의 작은 구멍들을 통해 건물 너머의 하늘이 보인다. 복도 공간은 브랜드들의 작은 마당처럼 쓰이길 바랐기 때문에 넓은 폭으로 계획되었다. 각 층마다 특색을 드러내는 다채로운 구경거리가 있는 산책길이 되길 기대했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399-34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119㎡
건축면적 68㎡
연면적 295㎡
규모 지하1층, 지상4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STO
시공 엘림건설
사진 텍스처 온 텍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