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사 옆 드래곤힐호텔 부지 반환 추진... "미군과 대체부지 협의 중"

대통령실 청사 2층 주집무실은 19일 완공

2022-06-13     노윤주 기자
용산

정부가 현재 대통령실에 인접한 드래곤힐 호텔 부지를 돌려받고 대체 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미군 측과 협의 중이다.

9층 규모의 드래곤힐 호텔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약 400m 떨어져 있으며 드래곤힐 호텔 부지(약 105,000㎡)는 전체 2,030,000㎡ 규모의 용산공원 예정지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이곳은 당초 평택으로 이전한 미군의 잔류기지로 활용될 계획이었지만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 이전하면서 대통령 집무공간과 미군기지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 잡게 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그동안 정부는 해당 부지를 반환받는 대신 부지를 미군에 제공하는 방안을 물밑에서 협의 중이었다.

부지 반환이 성사될 경우 드래곤힐 호텔 부지는 시민에게 공개될 용산공원 예정지에 포함되거나, 과거 청와대 영빈관처럼 국가 외빈 행사를 치르는 공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대통령실 청사 2층 주집무실 준공은 6월 19일에 이뤄지며 기존 국방부 청사를 새 대통령실 청사로 탈바꿈하는 리모델링을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월 6일 "기존 국방부 청사를 새 대통령실 청사로 탈바꿈하는 공사가 6월 19일이나 20일 정도에 마무리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