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길 닿는 곳마다 녹색쉼터로… 마포구청사, 면목유수지에 '생활정원'

서울시‧산림청, ‘생활정원’ 첫 조성…12월 말 완공, 지속적으로 조성‧확대 마포구청사 지하1층~로비, 4층 곳곳에 ‘그린월’ 등 식물 활용한 플랜테리어 면목유수지 쉼터는 조경전문가 참여해 자연친화적 디자인으로 고품격 정원설계 사계절 푸른 실내정원, 미세먼지 저감 실외정원으로 스트레스 해소‧치유 효과

2021-03-17     남두진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발길 닿는 곳마다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공공시설의 실내‧외 유휴공간을 녹색으로 물들여 ‘생활정원’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계절 푸른 실내정원으로 시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치유하고 실외정원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생활정원’은 ‘수목원정원법’에 의거한 정원으로 올해 마포구청사(실내정원)와 중랑구 면목유수지 쉼터(실외정원), 두 곳을 시작으로 점차 조성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먼저 마포구청사에는 지하1층~로비, 지상4층에 1,300㎡ 규모의 실내정원이 만들어진다.

건물 벽‧기둥에 녹색 식물을 심는 그린월 등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플랜테리어(Planterior)’로 꾸며지며, 서울시청사(1,500㎡)와 버금가는 규모의 그린월이 조성돼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총 10억 원(국비 5억, 시비 3.5억, 구비 1.5억)이 투입되는 마포구청사는 청사 내에 도서관‧수영장이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인 만큼 일상 속 ‘생활정원’으로서 효과를 톡톡히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5,000㎡ 규모의 면목유수지 쉼터에는 실외정원이 조성된다.

전문적인 조경작가를 선발, 기존 공원과 차별성을 둔 자연친화적 디자인으로 설계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고품격 생활정원을 조성할 계획으로 전액 국비로 총 5억 원이 투입되며 산림청 산하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직접 시행한다.

마포구청사와 중랑구 면목유수지 쉼터 ‘생활정원’은 12월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시는 두 곳을 시작으로 ‘생활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마포구청사, 면목유수지 등 2개소를 시작으로 생활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생활정원을 통해 시민들이 발길 닿는 곳마다 정원을 만나고 즐김으로서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정원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