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_세종시문화재단 김종률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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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_세종시문화재단 김종률 대표 인터뷰
  • 염혜원 기자
  • 승인 2020.07.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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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ES 2 지역의 공공건축물/건축가를 조명하다 : 방방곡곡 공공건축 탐방
Ⓒ 양우상
Ⓒ 양우상

건축세계 독자들에게 세종시문화재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세종시 예술인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종시의 문화예술 소통창구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행정수도 세종시의 위상에 걸맞은 문화도시로서의 도전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재단에서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사업을 소개해 주신다면.

세종시 평균연령은 3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종시문화재단에서는 젊은 도시 세종시의 특색에 맞게 청년 예술가를 발굴·지원하고,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문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예술교육이 갖는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연계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이 교육 이수 후 세종시 문화예술 현장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원도심과 신도심으로 이루어진 도농복합도시입니다. 도심 간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읍·면 지역을 찾아가는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찾아가는 공연의 경우 읍·면 지역의 시민들이 단순히 앉아서 관람하는 것이 아닌‘ 우리마을 기획단’,‘ 우리마을 공연단’으로 재단과 함께 연계하여 지역 특색에 맞는 공연으로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지역 문화예술 기획·공연단이 주체적인 기획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세종시의 건축물 중 마음에 드는 공간이나 건축요소를 뽑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건축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세종시의 건축방식은 분명 다른 도시들과 다름을 느낍니다. 좋고 나쁨을 평할 정도는 아니지만 세종시는 역사가 깊은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탄생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는 신생도시입니다. 세종시는 도시의 중심이 원형으로 비어 있는데, 이 요소는 굉장히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세종호수공원은 문화예술적 관점에서 보아 세종시 미래를 밝게 하는 보석과 같은 공간입니다. 호수공원 곳곳에 자리 잡은 얕은 구릉은 공연 예술을 실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호수 중앙에 위치한 수상무대 공연장은 몇 가지 보완을 한다면 독특한 건축물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곧 들어설 주변의 국립 수목원과 5개의 박물관 단지는 세종호수공원의 가치를 더욱 빛내줄 것이라 믿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예정되었던 사업에 차질이 없을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기에 더욱 문화예술분야의 힘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계신가요?

올 상반기 세종시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많은 일들을 미루거나 취소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한 예술인 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하였고, 결과를 토대로 예술인 생계비를 지원했습니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코로나19 국면이후에도 예술인들의 복지를 위한 기능을 점차 확대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재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사업의 경우에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사업이 ‘New Normal’이 된다는 전제하에 온라인 플랫폼을 강화하는 등 대비해 나아갈 것입니다. 다만, 문화예술 현장에서 아티스트와 관객이 호흡하며 주는 현장의 감동이 분명히 있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어 시민들을 대면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의 절반을 보내고 나머지 반을 맞이하는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힘차게 시작했어야 할 2020년이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여러 가지 차질을 빚은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천재지변과 같은 일이기에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좌절하지 않겠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하반기를 준비하겠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서서히 일상이 회복되어 우리 세종시민이 예년처럼 문화예술 활동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본 기획 취재는 국내 콘텐츠 발전을 위하여 (사)한국잡지협회와 공동 진행되었습니다.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02(2020년 7월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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