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5주년 특집_젊은건축가상 수상 15인 : 건축사사무소 루연 / 임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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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5주년 특집_젊은건축가상 수상 15인 : 건축사사무소 루연 / 임도균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0.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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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YOUN Architects / Dokyun Lim
- Dongyang books publisher building
프로필 - 건축사사무소 루연 / 임도균
프로필 - 건축사사무소 루연 / 임도균
동양북스 출판사 사옥 - 건축사사무소 루연 / 임도균
동양북스 출판사 사옥 - 건축사사무소 루연 / 임도균

출판사는 디지털 네트워크 세상에서도 여전히 종이책을 만들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출판사는 대중에게 문화적 소통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는가를 느끼게 되었다.

설계시간은 충분히 주어졌으며, 공사 과정 내내 이미 계획된 의도도 다시 관찰되었고 반성하게 되었고, 재논의 되었다. 그럼에도 작업에 참여한 모두가 분쟁 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결과를 만들어낸 근거에는 건축주의 긍정적인 욕심이 주요했던 것 같다. 빅토르 위고가 ‘책이 건축을 죽였다’ 했다는데, 건축주는 건축을 통해 다시 ‘책’을 살리겠다고 작심하신 듯했다.

지하층에서 3층까지 전시장, 카페, 공중정원으로, 4층에서 7층까지는 출판사 본사와 건축주의 단독주택으로 구성되었다. 면적상으로도 절반 이상이 대중을 위한 공간으로 할애되었다.

지하공간으로 커다란 진입구가 있으며, 1층에는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었으며, 1층과 2층은 슬래브 오프닝을 통해 연계되었으며, 2층과 3층에는 여기저기에 옥외공간이 분포되었다.

고벽돌은 디자인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결정된 재료였다. 벽돌은 따듯하며 친숙하며 안정감을 주는 재료이기도 하지만 겉에 부착되는 재료가 아니고 위로 쌓아지는 양상이므로 무게감 있으며 의욕적인 재료다. 한 장 한 장 구축된 벽돌 면들은 다시 하나의 덩어리를 형성하였으며 이 덩어리들은 하늘과 도시를 향해 뭉쳐지고 쌓여진 형상을 이루고 있다. 이 덩어리 속의 내부기능은 계단실, 진입구, 광정, 테라스, 카페, 심지어는 화장실로 쓰인다. 서로 다른 용도의 볼륨들이지만 모두 높은 직육면체의 고벽돌 덩어리다. 전면에서 볼 때, 12개의 덩어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높이를 달리하며 땅 위로 솟아 있다. '하늘로 치솟은 새로운 문화 공간 플랫폼, The 3rd Space'라고 건축주는 준공패에 새겼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63-16, 33

용도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

대지면적 485㎡

건축면적 270㎡

연면적 1,473㎡

규모 지하1층, 지상7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고벽돌

설계팀 서민정, 한승민

시공 부석종합건설㈜

사진 박영채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01(2020년 6월호)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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