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_소하동 주택
상태바
단독주택_소하동 주택
  • 염혜원 기자
  • 승인 2020.03.02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oha House: Wonder Architects / Yoontaek Lim + NEEDS Architects / Jinhee Park

공간 배치 _ 북쪽 전면 도로에 면하여 도로와 나란히, 한옥의 공간구조를 재해석한 현관을 길게 배치하여 도로와 주택을 가르는 레이어로 작동하게 하였다. 현관의 외벽 또한 바닥에 설치한 작은 창을 통한 환기와 천창을 통한 채광만이 가능하게 하고 대부분 막히게 계획하여 사생활 보호 기능을 극대화했다. 이에 비해 정원과 면한 남향은 1, 2층 모두 전면창을 통해 풍부한 외부 환경을 아낌없이 향유할 수 있게 하였다. 본채와 건너채 사이에는 정원과 연결되고 상부로도 열려있는 작은 수영장을 계획하여 일종의 중정 역할을 겸하게 하였다. 건너채는 거주 시간이 가장 긴 주방을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담장을 대신해 정원 외부에 설치된 목재 회전문 또한 주말이면 넘치는 광명동굴 방문객들로부터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선택적으로 개방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하였다. 2층의 생활 공간은 1층과 같은 방향으로 가로로 길게 배치하며 중간의 복도 겸 가족실을 거쳐 양쪽으로 안방과 아이방을 각각 배치하였다. 안방에는 수영장과 건너채 상부의 테라스 공간을 두어 외부공간을 더욱 가까이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공간의 형식 - 현관의 재해석 _ 내부는 일반적인 우리의 주거 양식에 유형화되어 있는 공간형식을 바꾸면서 건축주 가족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 방식을 제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한옥에서 따와 재해석된 현관을 통해 전체 내부 공간의 질서를 만들었다. 단순히 내외부 공간을 연결하고 다른 내부공간들로부터 고립된 현관이 아닌 세 개의 통로를 통해 항상 다른 공간과 연결되어 있고, 화장실, 세탁실의 기능을 품어 기능적으로도 고립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공간의 형태 또한 길고 높게 계획하고 천창을 통하여 외부 빛을 끌어들임으로써 단순히 기능적 현관이 아닌 주택 전체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공간이 되게끔 하였다. 현관 내부에는 툇마루에서 차용한 형식으로 단차이를 크게 두어 일반적인 내외부 공간의 전이를 상하 공간 경험으로 치환하였다.

위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278㎡

건축면적 130㎡

연면적 190㎡

규모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콘크리트벽돌, 노출콘크리트, 리얼징크

시공 동아 A&C

사진 최진보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297(2020년 2월호)을 참고하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