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트리 프로젝트 : 수퍼파이 디자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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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트리 프로젝트 : 수퍼파이 디자인 스튜디오
  • 염혜원 기자
  • 승인 2020.02.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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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TREE PROJECT: SUPER PIE DESIGN STUDIO
텀트리 프로젝트 / 수퍼파이 디자인 스튜디오

텀트리 프로젝트는‘ 소장님 아니면 이런 사고 안 치니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는 건축주의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시작하게 된 기획 디자인이었다. 정해진 예산안에서 하이엔드 디자인을 대중이 편하게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텀트리(TUMTREE)는 의성어로 두드리거나 현을 켤 때 나는 소리를 의미하는 'tumtum'과 'tree'를 조합한 단어로 '세상을 울리는 나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공간 속의 또 다른 세상을 만들고 싶었기에 인테리어보다는 건축 디자인측면에서 해결책을 찾아 디자인하였다. 공간디자인에 장식적인 요소는 최대한 지양하는 편이다. 특히 주거공간에서라면 미완성체로 남겨두는 것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업공간이라면 다르다. 공간이 심심하다면 곤란하다. 그래서 밸런스가 중요하다. 공간 안에는 크게 다섯 개의 공간섹션이 있다. 전시공간, 라이브러리, 공연무대, 오픈 오피스, 커피 바. 이런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공간들이 모여있지만 어색하지 않고 조화롭게 하나가 되도록 디자인하였다.

이 공간이 주는 느낌이 심플하면서도 깊이 있고 복잡하게 설명되지 않지만 본질적인 파장을 잔잔히 느끼게 하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 그 예로, 노출콘크리트나 거친 벽돌을 건축 혹은 공간디자인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재료 자체가 공간에 작용하는 주된 이슈인 경우가 대부분인 듯하다. 하지만 나는 콘크리트나 벽돌의 사용 자체에 중점을 두지 않고 따뜻한 회색을 만들고 감성을 일구어 내는 하나의 방법으로 사용했다. 거칠고 차가운 느낌을 따뜻한 느낌으로 사용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벽돌을 수공예적인 방법으로 정성껏 쌓아 올려야 했다. 값싼 재료지만 값비싼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텀트리 프로젝트 / 수퍼파이 디자인 스튜디오

위치 대구시 수성구 용학로 138

용도 카페

연면적 666㎡

시공 수퍼파이 디자인 스튜디오 / 박재우, 윤동현

사진 쏘울그래프 / 진성기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297(2020년 2월호)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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