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마주보기’라는 개념을 설정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수님만의 디자인 프로세스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양한 건축설계 프로젝트 중 주거공간은 삶을 반영하는 공간이기에 저는 건축주(사용자)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여 같이 의견을 이야기하고, 일상과 일생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참여디자인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주보기 집’ 설계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마주보기 집’은 3대가 사는 집입니다. 노모와 건축주 부부 그리고 자녀 셋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각 세대 간의 소통을 중점으로 설계하였습니다. 따라서 각 세대의 속도차를 고려하여 자연스럽게 또 자주 각 세대 간에 마주칠 수 있도록 공간을 교차 배치하여,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주보기 집’에서 다른 주택과 차별화된 공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마주보기 집’이란 프로젝트명에서 나타나듯이 측면에서 보면 두 개의 비슷하지만 상반된 매스가 서로 데칼코마니 형식으로 오버랩 되어있습니다. 이때 두 개의 매스가 만나는 중간영역에 계획된 중정은 마주 보는 공간의 완충영역이며,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전이공간의 역할을 함으로써 원활한 소통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주보기 집'의 전체는 하나의 요소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연속과 반복인 동시에 각각 하나의 통합작용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공간이기에, '부분과 전체' 또는 '원인과 결과'라는 순차적인 관계로 규정되는 공간의 결정성으로부터 '일탈'시켜 놓으려 하였습니다.
위치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875-2
용도 주거시설
대지면적 237㎡
건축면적 139㎡
연면적 283㎡
규모 지상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시공 ㈜미르
사진 김남현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296(2020년 1월호)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