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안당이라는 문화는 어떻게 변화하고 지속될 것인가? 현재의 봉안 시설은 봉안당과 수목장으로 양분되는 추세다. 충남 금산에 위치한 평화 추모공원은 매장형으로만 이루어진 제1묘원이 거의 만장을 바라보고 있으며 만장을 대비해 개발된 제2묘원은 현재의 추세를 따라 매장형 납골묘를 취소하고 봉안당을 건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산자락의 중턱에 위치한 대지는 남동쪽으로 열려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배치를 위하여 사무동과 봉안동을‘ ㄱ’자로 배치하고 건물을 최대한 북서쪽으로 밀어 올렸다. 사무동에는 사무실은 물론 유족을 위한 휴게실, 기도실, 화장실 등이 있으며 이는 봉안당을 오가며 언제든 이용이 편리하도록 배치하였다. 특히 화장실은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바로 이용 가능하도록 하여 유지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하였다. 휴게실은 사무동과 봉안동 사이의 중정을 조망하는 위치에 두어 정적인 느낌을 강조하였다. 사무동의 좌측은 건물의 가벽을 연장하고 작은 마당을 추가하면서 겹겹의 시각적 레이어를 형성하였다. 이는 진입마당에서 사무동의 측면이 보이는 단점을 극복해주었다.
위치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앞재길 21-48
용도 장묘시설
대지면적 9,918㎡
건축면적 861㎡
연면적 1,444㎡
규모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와이드벽돌, 대리석, 화강석, 포세린타일
설계팀 임병덕, 최영태, 김동현
건축주 (재)평화공원
시공 일산종합건설㈜
사진 [주]문, 김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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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296(2020년 1월호)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