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외에 있는 노스웨스턴대학교 캠퍼스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적당한 크기의 중정형 주택은 거의 완전히 벽돌로 싸여 있다. 시카고‘ 보통’ 벽돌은 전형적인 붉은 벽돌과 다르게 보여서 선택되었다. 이는 고유한 미시간 호수 점토의 지질학적 구성과 굽는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보통’ 벽돌은 얼룩덜룩하고 고르지 않아 매력적이지 않고 저렴하며 많이 생산된다. 측면 및 후면 벽, 굴뚝 연통, 외관 뒷면의 구조적 지지대와 같이 도로에서 일반적으로 가려진 곳에 사용되는 평범한 건축자재이다.
반대로, 세이어 하우스의 벽돌은 눈에 잘 띄며, 두드러진 디자인 요소로 강조된다. 도로 쪽 외관은 수직으로 비틀어진 기둥으로 구성되어 빛이 외관을 통과할 때 끊임없이 변화하는 개폐 패턴을 형성한다. 이 주택을 지나가면 외관은 지속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무아레 무늬의 패턴을 만든다. 서 있는 위치에 따라 다공성의 외관 중정은 개방적이고 맞이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폐쇄적이고 사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눈부심이 없는 햇빛이 건물 후면의 유리 표면을 통해 건물에 들어올 수 있을뿐만 아니라 밤에 조명이 켜져 있을 때도 빛을 발할 수 있다. 쌓인 벽돌을 통해 빛이 스며들면 실내벽과 바닥, 순환 구역 및 하루 종일 바뀌는 주변 구조물에 다채로운 기하학적 패턴의 빛과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위치 미국 일리노이주 에반스톤
용도 주거시설
건축면적 260㎡
구조 V형 목재, I형 철근콘크리트
마감 벽돌, 메탈, 콘크리트, 목재, 재활용포틀랜드시멘트
사진 Marty Peters, Brooks + Scarpa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295(2019년 12월호)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