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롱거버거 바구니 건물 럭셔리 호텔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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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롱거버거 바구니 건물 럭셔리 호텔로 변경
  • 강샘 미주/캐나다 지역전문기자
  • 승인 2019.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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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호텔 오픈 계획
롱거버거 바구니 건물. 2020년에 호텔로 오픈한다.
롱거버거 바구니 건물. 2020년에 호텔로 오픈.

 

미국 오하이오주 뉴왁 도시에 주도로 16번가에 들어서면 특이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7층짜리 바구니 모양의 이 건물은 이 지역의 상징적인 건물이 되었다.

이 건물은 수제 바구니 회사 롱거버거 컴퍼니의 본사 건물이다. 특이하게 건립된 모양으로 인해 이제는 지역을 넘어서 미 전국에서 관심을 갖는 건물이 되었다.

롱거버거와 그의 부인 보니는 손으로 직접 바구니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19년에 사업자 승인을 받아 조그만 공장을 세우게 된다.

대공황기에 문을 닫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주말마다 바구니를 만들어 팔아서 다시 회사를 시작하게 된다. 사업은 계속 발전해서 1973년에는 아들 데이브에게 회사를 넘겨준다.

사업 수단이 뛰어난 아들 데이브는 회사를 급속도로 성장시켜 2000년도에는 판매를 원 빌리언달러까지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바구니 건물은 회사가 한참 커 가던 1997년에 세워졌다.

회사 대표 데이브는 코다 네메스 엔지니어링 컴퍼니로 하여금 자기가 구상하고 있는 바구니 모양으로 건물을 짓게 하고 모든 자회사를 바구니 모양으로 꾸밀 것을 계획했다.

이 바구니 건물은 150톤까지 견딜 수 있는 튼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자체 발열로 얼음으로 오는 데미지를 줄일 수 있어 겨울에도 건물에 손상을 입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그의 죽음으로 인해 더 이상 바구니 건물을 지을 수가 없게 되었고, 현대화에 밀려 바구니 매출이 급격히 줄면서 회사는 도산 하기에 이르렀다.

회사는 세금을 감당할 수 없어 2014년 이후로 재산세를 내지 못했고 급기야 2016년에는 직원들이 모두 건물에서 나오게 된다.

바구니 빌딩은 2017년에 스티브 쿤에게 팔렸고 건물 보수 회사를 운영하던 그는 이건물을 국립 히스토리 지역으로 등록하고 최고급 호텔로 변경해 2020년에 오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에서 본 바구니 건물
위에서 본 바구니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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