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FO를 닮은 회전식 알의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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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FO를 닮은 회전식 알의 가옥
  • 강샘 미주/캐나다 지역전문기자
  • 승인 2019.10.1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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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가옥에서 사방 관망 가능
알의 집 전경(유튜브 캡쳐)
알의 집 전경(유튜브 캡쳐)

같은 건물인데도 아파트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은 햇빛과 경관 때문이다. 좋은 경관을 가지고 햇빛이 잘들면 가격이 비싸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가격이 싸다. 아파트나 오피스 건물 모두 마찬가지다.

건물의 운명은 평생간다. 한번 햇빛이 들어오는 자리에 차지하면 평생을 그렇게 존재해야 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기정 사실로 되어있는 건물의 방향을 머리 좋은 건축가들이 바꾸기 시작했다. 건물을 돌아가게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두바이에 도는 빌딩이 서기 시작하더니 이제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처럼 도는 빌딩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주로 중동의 부호들에서 시작된 회전 건물들은 이제 미국에 까지 상륙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알 잔스톤의 자택이다.

보통 가옥의 형태는 사각형, 경사진 지붕, 사방에 나있는 4각형의 문이나 창문들. 그러나 알의 집은 그런 상식을 몽땅 무시해 버렸다. 그의 집은 지구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 어느 별에 지어진 느낌이다. 외모부터가 가옥보다는 비행접시를 닮았다.

직접 목격하진 않았지만 비행접시가 원반형인 것을 보면 회전의 기능이 첫째 조건일 것 같다.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완벽한 원반형으로 사방에 자유로울 것이다. 알의 가옥이 그렇다.

맑고 시원한 샌디에고의 산 속에 지어진 이 가옥은 외모에서 뿐만이 아니라 기능도 전혀 색다르다. 사람들은 꿈은 꾸면서 이루어 진다고 하지만 그의 가옥을 보면 꾸지 않은 꿈까지 이루어 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누가 비행접시 모양, 그리고 움직이는 가옥을 꿈이나 꾸었을까?

 

회전식 테라스에서 샌디에고 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는 알(유튜브 캡쳐)
회전식 테라스에서 샌디에고 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는 알(유튜브 캡쳐)

그의 가옥은 자동으로 회전을 한다. 1.5 마력의 강력한 모터로 매 33분마다 한바퀴씩 돌아간다. 창옆에 앉아만 있어도 샌디에고의 전경과 뒷산의 정취를 맛 볼 수가 있다. 방향설정 단추만 누르면 시계방향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마음대로 셋업해 놓고 앉아서 즐기기만 하면 된다.

 

스위치로 돌리는 방향을 조정하고 있는 알(유튜브 캡쳐)
스위치로 돌리는 방향을 조정하고 있는 알(유튜브 캡쳐)

회전의 중심에는 16인치 드라이브 모터가 달려있다. 그것이 집을 돌리는 원동력이다. 스위치를 끄지만 않으면 24시간 그렇게 돌아간다.

 

모터(유튜브 캡쳐)
모터(유튜브 캡쳐)

 

돌아가는 것은 집 만이 아니다. 차고도 회전식으로 만들어 들어갈 때도 전진할 뿐만이 아니라 나올 때도 수동으로 돌려 후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그냥 운전해 가지고 나오면 된다.

차고에서 차를 돌리고 있는 알(유튜브 캡쳐)
차고에서 차를 돌리고 있는 알(유튜브 캡쳐)

 

그는 설계사이며 엔지니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불리는 것보다 취미인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항상 구상하고 실현한다. 특히 회전식을 좋아해 집안 구조를 회전식으로 많이 설계했다.

가옥 안내도(유튜브 캡쳐)
가옥 안내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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