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식을 깨는 시애틀 센트럴 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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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식을 깨는 시애틀 센트럴 라이브러리
  • 강샘 미주/캐나다 지역전문기자
  • 승인 2019.10.1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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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현대식 건물로 디지탈 시대의 지적 욕구 충족시켜
도서관 전경(유튜브 캡쳐)
도서관 전경(유튜브 캡쳐)

 

동네 사람 아니면 무슨 건물인지 금방 이해하기가 어렵다. 기형적으로 하체보다 큼 상체를 지닌 이 건물은 당연히 안정된 느낌보다는 불안한 느낌을 준다. 유리로 뒤덮인 건물 외벽은 바둑판 무늬가 아닌 체크무늬 형식으로 장식되어 있다는 것도 도서관이라는 이미지를 전혀 풍기지 않는다.

건물에 가까이 접근해서 입구에 세워진 커다란 판에 쓰여진 도서관 이름을 보고 서야 ‘아, 이것이 그 유명한 시애틀 센트럴 라이브러리라는 것이구나’ 하고 눈치채게 된다.

이 도서관에 들어서면 신기함과 놀라움이 그치지를 않는다. 다른 도서관과는 달리 벽면 전체를 유리창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을 준다. 독서에 집중하기 위해서 시야를 제한 시켜야 된다는 도서관 상식을 완전히 뒤엎은 도서관이다.

도서관 내부(유튜브 캡쳐)
도서관 내부(유튜브 캡쳐)

 

또 하나는 비교적 최신 건물이기 때문에 각종 테크놀로지가 생각 외로 많이 채워져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입구에 있는 안내 화면에서부터 곳곳에 들어찬 최신 장비들이 디지털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도서관 한 켠에 마련된 마이크로소프트 오디토리엄도 상식을 뒤엎는 것은 마찬가지다. 275개의 좌석을 갖춘 이 오디토리엄에서 사는 도서관을 찾는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영상을 제공해 주고 있다.

오디 토리엄(유튜브 캡쳐)
오디 토리엄(유튜브 캡쳐)

 

뭐니 뭐니 해도 이 도서관의 최대 큰 강점은 10층에 있는 리딩 룸이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이 리딩 룸에서는 편안하고 넓은 공간을 이용해 지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리딩룸(유튜브 캡쳐)
리딩룸(유튜브 캡쳐)

 

또 하나의 강점은 잠시 책 읽는 것에서 벗어나 창가로 가면 넓게 트인 창을 통해 시애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식 리딩룸(유튜브 캡쳐)
현대식 리딩룸(유튜브 캡쳐)

 

이곳에서는 자연광을 이용해 눈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고 전력 소비를 극소화 해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건물은 2004년도에 완공을 했다. 설계는 렘쿨하스 와 조슈아 프린스 라모스가 공동으로 맡았고 2007년에는 아메리칸 인스티튜트 오브 아키텍처스 에서 선정한 미국 최고 건물 150개 중에서 108 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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