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도서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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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도서관 만들기
  • 강샘 미주/캐나다 지역전문기자
  • 승인 2019.12.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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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간에 꾸며 독서 고취
집에 꾸민 미니 도서관
집에 꾸민 미니 도서관

 

집에 차고를 개조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별채가 이동해 합해진 공간 같은 특별한 느낌이 주는 공간이다. 별채 같으면서도 같은 공간으로 느껴져 멀고도 가까운 감을 준다.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아늑함이다. 본채와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작은 도서관을 꾸몄다. 지역 최고의 전문가를 지인으로 둔 이유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들이 짜준 틀에서 우리는 여러가지 도구며 장식품들을 들여 놓았다. 이제 단순한 가정 도서관이 아니라 독서와 휴식과 운동을 겸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되었다. 독서 후 운동도 할 수 있고,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는가 하면 비디오와 음향 시설까지 갖춘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다.

급격한 디지탈화로 종이책 읽는 것이 시들해져 가지만 종이책 읽는 맛은 무엇도 따르지를 못한다. 단순히 한국적 사고의 서재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독서와 다른 것들을 병행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가 있다.

우리 집처럼 실내 디자이너들을 지인으로 둔 사람들이야 그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만들어 갈 수가 있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전문가들을 부르거나 자신이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건축 디자이너 칼럼니스트인 신디아 보우맨이 ‘데코레이팅 하우스’에 게재한 글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가정 도서관을 만들 수 있다.

그녀는 제일 먼저 책장 선택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선택시 일반 책장 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책장에 서랍과 수납장이 겸비되면 좋다고 조언했다.

두번째로는 조명을 꼽았다. 리딩 라이트는 기본이다. 시력 보호를 위해서는 적당한 조도에서 독서를 해야 하는 것은 필수 조건이다. 그녀는 조명 하나로는 만족하지 말고 다양하게 마련해 독서욕을 고취할 것을 요구했다. 우선 책장을 밝게 비추는 조명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것은 책에 대한 애착심을 더할 수도 있고 책을 고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세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편안한 독서를 위해서는 질 좋은 의자나 소파를 구입할 것을 권했다. 그리고 좀 더 다양하게 손님 방까지 생각한다면 침대로 변환할 수 있는 소파를 설치해 손님이 묵어가게 하는 방으로도 꾸밀 수가 있다.

그녀는 또한 공간이 허락되면 책상을 준비해도 좋다고 말했다. 책상을 이용해 책 읽는 것은 물론 작업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책장이 높은 경우에는 사다리도 하나 준비하면 책 고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의 취미에 따라 화분이나 꽃들을 장식해 가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것도 간접적으로 책과 가까워지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다.

미니 도서관과 전원 풍경이 조금 멀어 아쉽다
미니 도서관과 전원 풍경이 조금 멀어 아쉽다

 

그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장소 선택도 중요할 것이다. 우리 집은 뒤가 숲으로 덮여있는 전원 주택이지만 공간 활용에 있어서 별채의 위치가 반대편에 있어서 이 장점은 살릴 수가 없었다. 가능한 가정은 이를 십분 활용하거나 그렇지 않은 가정은 가족의 접근이 용이한 장소를 택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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