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원에 있는 학자의 바위
태호석, 즉 학자의 바위는 창의적인 영감과 명상의 원천인 진나라 지식인의 뮤즈 역할을 했다. 추상성, 타공 표면, 침식된 구멍, 독특한 질감으로 높이 평가되었다.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프로그래밍 면에서 상하이 동쪽 도서관은 중국 정원에 있는 학자의 바위를 연상시킨다. 에메랄드 나무 캐노피로 둘러싸인 다면체 돌이자 자연스럽게 발생한 서로 연결된 내부 공간 네트워크이자 지식, 탐구, 발견의 원천이다.
이 도서관은 건축과 디자인을 통해 중국의 소중한 상징을 재해석할 수 있었다. 고대 학자들은 태호석 주위에 모여 바위의 가장자리, 곡률, 협곡, 터널을 통해 영감을 얻었으며, 이 바위는 여러 관점에서 볼 때 이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마찬가지로 방문자가 상하이 동쪽 도서관을 이동함에 따라 서로 연결된 공간의 관점이 바뀐다.
도서관의 외관은 미묘한 상징성을 통해 인쇄 문헌에 경의를 표한다. 파사드의 유리 패널에 ‘인쇄’된 15개의 소용돌이치는 대리석 사진을 묘사한 추상적인 모티브는 도서관의 ‘커버’를 나타낸다. 다양한 투명도의 수평 밴드로 배치된 이 에칭 패널은 빛이 건물 깊숙이 들어와 공간을 비추도록 한다. 좋은 책처럼 마음을 일깨운다.

위치 중국 상하이 푸둥
용도 교육연구시설
대지면적 39,500㎡
연면적 115,000㎡
사진 로비전 스튜디오, 톈 팡팡, 하하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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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33 (2023년 2월호)를 참고하세요.

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