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단길’ 한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 [COːONUT] 프로젝트는 개발이 멈춰있던 땅(대지주변 구도심의 이미지)에 코코넛 씨앗 하나(건축계획의 시작)를 심어 태어난 코코넛 열매(건축물의 이미지)가 가진 생명의 활력이 우리 땅을 중심으로 다시 새롭게 살아나는 도시재생과 지역활성화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생각으로 시작되었다.

건물의 코너 부분은 각지지 않게 라운드 형태로 디자인하여 마주했을 때 부드러움과 친숙함을 느끼게 했고, 더불어 따뜻한 색감의 베이지 색상 단토타일을 세로로 엇갈리게 부착 시공하여 풍부한 표정이 살아있는 파사드를 형성하였다. 건축물의 외부 주재료인 단토타일은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입체감 있는 표면이 특징인데, 덕분에 코코넛 껍질처럼 얇고 긴 세로 줄무늬는 멀리서 보면 마치 코코넛 하나가 서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매스의 곡선 형태와 단정한 재료의 수직선은 이질적이지만 오히려 매력적인 조화로 다채로운 눈요기를 선사한다.

위치 대전시 서구 갈마동 273-1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83㎡
건축면적 49㎡
연면적 117㎡
규모 지상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단토타일, 스타코플렉스, 로이복층유리
건축주 조희성
시공 에스자리건설㈜
사진 김한빛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31 (2022년 12월호)를 참고하세요.
 

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