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하지 않는 풍경
남산 순환도로 아래에 있는 대지의 위치와 도시계획에 따른 건축물 높이 제한에 따라 대지는 장애물 없이, 남산의 풍경을 가득 담을 수 있는 공간적 특성이 있다. ‘아름다운 남산의 풍경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설계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고, 소유하지 않는 풍경을 주제로 계획안을 발전시켰다. 모두에게 열린 풍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수직 동선을 외부화하고, 사람들의 움직임을 통해 누구나 건축물을 오르며 남산의 풍경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상업건물에 공공성을 부여하는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였다.

안전한 골목길을 위한 배려
이면 도로에 있는 주택 밀집 지역으로서 골목길은 저녁이 되면 어두운 골목으로 변모한다. 내부 프로그램의 운영시간 이후에도 골목길의 어두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건축물 외벽 면에 조명을 설치해 주변 거리를 환하게 밝힐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는 동네를 안전한 모습으로 만드는 하나의 요소로 작동될 것이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230㎡
건축면적 140㎡
연면적 614㎡
규모 지하2층, 지상4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점토벽돌, 콘크리트패널
건축주 주스페이스 주식회사
시공 ㈜메트로건설
사진 박종민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30 (2022년 11월호)를 참고하세요.

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