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구리 등 원자재 가격 급락, 경기침체 우려…하반기 건축투자 위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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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구리 등 원자재 가격 급락, 경기침체 우려…하반기 건축투자 위축 가능성
  • 노윤주 기자
  • 승인 2022.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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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비철금속 하락세 두드러져…알루미늄 4월 대비 30% 이상 하락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그간 쉼 없이 고공행진 하던 원자재 가격이 저금리 기조가 사실상 끝나면서 최근 들어 급락하고 있다. 본격적인 경기침체 신호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원자재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을 받아 폭등한 바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톤당 159달러까지 치솟았던 철광석이 7월 1일 기준 122.47달러를 기록했다.

비철금속 하락세는 더욱 눈에 띈다. 4월 6일 톤당 3,443달러이던 알루미늄은 7월 5일 2,374달러로 3개월 만에 31% 하락했다. 4월 8일 톤당 3만4,100달러이던 니켈은 7월 5일 2만1,925달러를, 4월 13일 톤당 4,515달러였던 아연은 7월 5일 톤당 3,041달러로 하락했다.

비철금속의 대장격인 구리는 7월 5일 종가기준 톤당 7,657달러까지 떨어졌다. 조달청 국제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날 7,998달러를 기록한 구리는 하루만에 4%가 내렸고, 이날 톤당 7600달러대를 기록해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갱신했다.

목재 가격도 하락세다. 러시아재 제재목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이 전월대비 12.5% 하락해 최소 67만5,000원, 최대 73만5,000원을 기록했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구리와 같은 여러 원자재가 동시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고,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된다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성장률 저하, 건축 분야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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