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이용 공공부지 복합개발해 '청년 맞춤형 컴팩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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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이용 공공부지 복합개발해 '청년 맞춤형 컴팩트시티'
  • 황상목 기자
  • 승인 2019.08.2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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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이어 ‘경의선숲길 끝 교통섬’ ‘증산빗물펌프장’ 혁신적 공공주택 모델 공개
역세권‧수변공간 이점 살려 청년 라이프스타일 반영… 총 500명 입주 규모 공공주택
도로 위 컴팩트시티 조감도 (이미지 = 서울시 제공)
도로 위 컴팩트시티 조감도 (이미지 = 서울시 제공)

[건축세계저널] 황상목 기자 = 서울시가 북부간선도로 상부를 활용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도로 위 컴팩트시티조성계획을 밝힌 데 이어('19.8.5.), 공터로 방치됐던 교통섬과 기존 빗물펌프장 부지 등 도심 속 저이용 공공부지를 복합개발해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적인 공공주택 모델을 선보인다.

대상지는 경의선숲길이 끝나는 연희동 일대 교통섬 유휴부지(4,689)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증산빗물펌프장 상부를 포함한 부지(6,912) 2곳으로, 이런 공간에 공공주택을 조성하는 것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다. 이들 대상지는 역세권에 위치해 청년들의 직주근접 컴팩트시티를 실현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임에도 불구하고 도로로 둘러싸여 주변과 단절되고 공간 활용이 효율적이지 못했던 곳들이다.

기존 세대수 개념에서 벗어나 공유주택, 1인주택 같은 가변적 청년주택이 총 500명 입주 규모로 들어서고, 공유워크센터, 청년창업공간, 청년식당 같은 청년지원시설과 공공피트니스, 도서관 같은 생활SOC’, 빗물펌프장 같은 기반시설이 입체적압축적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두 곳 모두 홍제천불광천과 인접한 수변공간으로서 자연경관을 확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살려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거나 수변공간으로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접근성을 높여 자연경관이 결합된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고,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혁신적인 주택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사업대행자)는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설계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연희증산 혁신거점 설계공모(5.20.~7.23.)의 당선작을 공식 발표(7.24.)하고 22() 당선작이 제시한 설계안을 공개했다.

연희동 교통섬 부지는 17개 작품(국내 16, 국외 1), 증산빗물펌프장 부지는 14개 작품(국내10, 국외4)이 접수됐다. 2단계 심사를 거쳐 연희지구는 조민석 건축가(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 증산지구는 이진오 건축가(건축사사무소 SAA, 스키아,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바람부는연구소)의 안이 각각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8월 말 본격적으로 설계에 착수해 연내 지구계획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월 공공주택 통합심의, 2월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년 하반기 착공, '22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는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공공주택 공급을 늘려 OECD 평균보다 높은 10% 이상으로 높여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공공주택 공급은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고 한창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는 생활안전망이 된다.”저이용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최고의 건축가를 선정해 청년주택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생활SOC를 함께 조성하고, 지역의 활력을 끌어올리겠다.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 사업을 통해 단절된 도시공간의 활력을 불어넣고, 디자인혁신을 통한 새로운 청년주택의 모델로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도심 속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하는 콤팩트시티의 일환으로서, 저이용 도시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서울시 내 기반공공시설과 주택생활SOC 복합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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