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분천분교 잠자던 폐교에서 '어쩌다 하루' 숙소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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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분천분교 잠자던 폐교에서 '어쩌다 하루' 숙소로 재탄생
  • 노윤주 기자
  • 승인 2022.06.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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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당선작 '어쩌다 하루' 조감도
공모 당선작 '어쩌다 하루' 조감도

9일 봉화군에 따르면 최근 소천면 분천분교를 대상지로 하는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 사업(총 사업비 93억9000만 원)의 기획·설계 제안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최종 당선작은 ㈜건축사사무소 사이플러스에서 제안한 '어쩌다 하루'로 설계권(총액 4억9000만 원)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번 제안공모는 전국의 우수한 건축가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총 26개의 팀이 참가 신청을 해 10개팀이 최종 작품을 제출했고 건축·숙박·문화 등 각 분야의 국내 대표 인사들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했다.

당선작 '어쩌다 하루'는 지상 2층의 숙박시설로 본관 1층을 활용한 라운지 및 컨시어지·카페·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조성했고 정원을 둘러싸며 증축되는 신관은 워케이션(일 Work + 휴가 Vaction의 합성어) 장기 숙박 인원의 업무 아지트와 전시존으로 구성해 디지털노마드(디지털 장비를 몸에 갖추고 사는 사람)가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었다. 별동은 마당을 쓰는 공방·가족형 객실을 배치했고 잔디광장은 평상시 캠핑존으로 사용되면서 대형 행사를 주관할 수 있는 마당으로 계획했다.

또 은어축제와 송이축제, 계절별 산타마을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산타탐험기, 분천 아렌델 제작 등)과 바이크·하이킹·트래킹 등 자연과 연계한 프로그램, 시설 내 구축한 공간에서의 워크샵, 아티스트와의 클래스(살롱, 영화상영 등) 리트릿 프로그램(다도, 요가 및 명상) 등 다양한 부대시설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인 분천분교는 2021년 폐교 됐으며 길 건너편에는 대표적 관광자원인 분천산타마을이 있다. 군은 이번 공모전으로 낙동강 트레킹 구간과 계절별 산타마을이 운영되는 이곳에 방문개이 머물 수 있는 관광숙박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숙박(Stay)만으로도 지역을 방문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봉화군 관계자는 "당선작은 전체 부지의 성격과 활용의 가치를 증식시킨 우수한 건축적 제안과 더불어 시설공간의 운영적 가치를 건축시설과 일체화시켜 지속성과 가치증식의 수용성을 도모한 전략이 잘 드러난 우수한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2023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위탁운영자를 선정하고 설계 및 건축 과정에 협력해 구체적인 공간,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계획하고 시설을 조성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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