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불 꺼진 담배공장, 지역주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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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불 꺼진 담배공장, 지역주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 염혜원 기자
  • 승인 2019.08.2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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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지자체-공공기관 맞손, 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리츠 “문화제조창” 준공
- 공예클러스터·민간임대시설로 변모한 문화제조창서 10월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
- 청주 지역 새로운 상징물로 우뚝…지역경제 견인 통한 원도심 도시재생 활력 기대

 

청주 연초제조창(담배공장) 부지
청주 문화제조창 (준공 전)

 

[건축세계저널] 염혜원 기자 = 2004년에 가동이 중단되어 15년 동안 불이 꺼진 채 방치되었던 옛 연초제조창(담배공장) 부지가 공예클러스터 등의 문화공간과 시민의 새로운 휴식공간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8월 23일 10시에 청주 옛 연초제조창 부지에서 주택도시기금(도시계정)이 지원하는 국내 제1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리츠(REITs)* 사업 준공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이번에 준공하는 청주 문화제조창 리츠사업은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 청주시 현물출자 55억, LH 출자 25억 등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이 협력한 최초의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례이다.

 

청주 문화제조창 (준공 후)
청주 문화제조창 (준공 후)

 

옛 연초제조창은 1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실, 갤러리샵을 포함하는 공예클러스터와 문화·교육센터, 판매시설 및 체험장 등의 민간임대시설로 변모할 예정이다.

청주 문화제조창은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물로서 대규모 이벤트 광장들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상권 활성화 등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0월에 개최될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장소로 활용되는 등 향후 10년간 민간임대시설로 운영 후 2029년에 청주시에 매각(리츠청산)될 예정이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첫 번째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인 경남 통영 등의 도시재생사업을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상징적인 재생사업(anchor project) 모델로 만들어 나가고,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도시재생혁신지구를 적극 활용하여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뉴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 안충환 실장은 “역사적 상징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이 시대적 흐름에 맞춘 새로운 문화거점인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하여 원도심의 도시재생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또한 청주 도시재생 사업이 중앙정부·지자체·공공·주민이 협업하는 지역주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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