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유치원은 정원 중심의 기존 유아교육에서 벗어나는 생태교육기관이다. ‘모든 답은 자연에 있다’고 믿고 숲에서 아이들을 자유로이 뛰놀게 하며 숲체험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게 한다. 단설유치원으로 9개 학급 규모이며, 원아 활동 공간을 최대한 지면에 접하게 배치하게 되면서 매스가 장대해지게 됐는데, 매스 길이를 극복함과 동시에 위요된 구릉지 형태인 대지 형상에 순응하기 위해 교실동의 형태를 구부려서 산세에 안긴 곡선형태로 계획했다.

이때 길어진 매스가 건물후면 괴화산과 도시 사이에 장벽이 되지 않도록 매스를 분절하였으며, 분절 사이공간에 키 큰 나무를 심어 산세의 자연요소가 건축에 스며들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그리고 산이 아닌 도시를 향해 앞마당을 열어주었다. 도로변으로 건축물을 둘러쳐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도시 배타적인 형태보다는 공립건축물로서 도시와 숲을 연결하는 결절점의 역할을 수행해야 마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시 속에 녹지공간이 스며들도록 계획된 세종시 도시 콘텍스트의 반영이기도 하다.

위치 세종시 반곡3길 10

용도 교육연구시설

대지면적 4,806㎡

건축면적 1,451㎡

연면적 2,698㎡

규모 지상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목재사이딩, 수성페인트, 로이복층유리

시공 인성건설㈜

건축주 세종특별시자치교육청

사진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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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19(2021년 12월호)를 참고하세요.

남두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