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농민회관은 농업기술센터 내에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시설과 연계를 맺고, 농업생태공원과 함께 시민들과 미군 등 외부 방문객들이 평택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면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능을 필요로 하였다. 이에 전통과 문화의 연결, 자연의 유연한 흐름의 투영, 각각의 기능들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쾌적함을 주는 공간인 '품, 녹원'을 만들고자 하였다.

농민회관이라고는 하지만 주 기능이 생태공원 및 다른 시설들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휴게시설이며, 3층에는 각 농업인 단체를 위한 사무실들이 요구되어 농민회관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두 가지의 상반된 기능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동선 및 코어 계획을 하였다.

평택 미군부대원들의 여가생활을 감안한 시설로서 한국적 전통미를 살릴 것을 요구받았고 대공간 등을 구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통건축의 변형된 형태로는 자칫 전통성이 왜곡될 수 있으므로, 내부기능이 필요한 부분은 현대식건물로 계획하고 전면부의 전이공간인 외부공간부분은 전통한옥구조를 적용한 회랑으로 계획하였다. 현대식 건물과 전통건물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건축 공간을 구축하여 기능성과 심미성, 전통미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4D영화관 및 전시장 등으로 구성된 내부공간은 현대식 구조로 처리하면서 최대한 한옥과 어울릴 수 있도록 전벽돌, 큐블록, 화강석 등 무채색계열의 질감 있는 재료를 심플한 형태로 계획하였다. 한옥은 곡선형의 회랑과, 솟을대문, 정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스러운 균형감에 중점을 두어 계획하였다.

위치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숙성리 100-1

용도 공공업무,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32,779㎡

건축면적 1,246㎡

연면적 1,939㎡

규모 지하1층, 지상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전통목구조

마감 전통기와, 화강석단열패널, 전벽돌쌓기, 큐블록

설계팀 유양상, 김현진, 박창권, 강선영, 신지영

건축주 평택시

시공 한웅건설㈜

사진 채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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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19(2021년 12월호)를 참고하세요.

염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