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
대부분의 경우 대지조건이 건축의 방향을 결정한다. 길쭉한 삼각형 모양의 대지를 갖고 있는 동산교회의 경우도 그러했다. 가장 큰 용적을 확보할 수 있는 대지의 오른편에 예배실을 배치하고 주차장은 좌측 자투리땅에 놓았다. 길쭉한 대지에 맞추어 건물을 길게 퍼뜨려 놓았고, 동선을 효율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주진입을 건물 중앙으로 정했다. 건물을 배치하고 남은 대지 뒤편에는 아늑한 마당을 두어 구석구석 알뜰하게 사용하였다.

형태
낮게 엎드린 길쭉한 매스의 한편에 높고 날씬한 십자가 탑을 붙였다. 형태의 대비는 어중간한 경우보다 뚜렷할 때 시각적으로 즐겁다. 십자가 탑은 우측 높은 층고의 예배실 볼륨 반대편에 위치하여 전체 형태에 균형을 잡아주는 균형추 역할도 한다. 전체형태는 기본 볼륨 서너 개를 조합한 심플한 형태이지만 각각의 면들이 깊이감을 가지고 레이어를 이루어 풍성한 입체의 느낌을 준다. 도로에서 교회 내부로 들어가는 진입공간에 지붕을 뚫고 올라가는 커다란 소나무를 심었다. 건물을 관통하는 소나무가 자칫 건조해 보일 수 있는 단순한 조형에 따뜻함을 더해주길 바랐다.

위치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 47-3

용도 종교시설

대지면적 878㎡

건축면적 471㎡

연면적 471㎡

규모 지상1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스타코, 벽돌

건축주 동산교회

시공 ㈜아인디자인

사진 오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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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18(2021년 11월호)을 참고하세요.

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