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건축가 : 바른건축사사무소

Barun Architects & Planners
김천신협 본점

지방 소도시의 노후화된 원도심에 위치한 대지에는 인근에 비정형의 5개 필지 및 복합용도가 평면의 형태를 제한하는 다소 까다롭고 복잡한 조건이 있었다. 제약조건으로 인해 분절된 평입면을 아래 3가지 카테고리로 접근해 설계했다.

FUN & FUN

건축물의 용도 특성상 경직될 수 있는 평면을 분절해 터널을 계획했다. 이는 통과동선에서의 진입 유도, 호기심 유발, 장애인 및 노약자의 접근성 확보, 빗물유입 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파사드 디자인은 은행 CI를 형상화하여 전체적인 프레임을 짰고, 구성요소인 커튼월 유리 색상에 패턴을 주어 은행통장의 중첩을 형상화했다. 셋백 된 후면 매스는 보석을 디자인요소로 해석해 옥색과 더불어 반짝반짝 빛나는 형태의 격자무늬를 표현했다.

VOID & VIEWER

성격이 다른 공간에 보이드를 관입시켜 각각의 용도에 대한 관점을 제시했다. 투명한 경계벽으로 교차되는 사용자와 시청자의 시각적 교차는 각각의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그 궁금증은 서로의 공간에 대한 동선을 유도한다.

ENVIRONMENT FRIENDLY

20m 중로에 접한 정남향 대지의 지리적 조건을 활용할 친환경건축요소로 범용적인 태양광패널을 선택했다. 태양광 입사각을 고려한 패널의 설치는 계획된 입면과 어울리지 않아 수 차례 협의를 거쳐, 발전량의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입면디자인의 변화가 없도록 커튼월 패턴의 일부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