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설계를 통해 당선된 후 4년여의 우여곡절을 거쳐 계획되었다. 성당 인근은 밀집된 건물들로 인해 열린 공간과 녹지공간이 부족했으며, 대지는 전체적으로 조망이 차단되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였다.

성당은 본당과 소예배당, 교육관 등으로 구성된다. 비교적 넓은 대지 조건이 허락되어 몇 단계의 레벨 변화와 여러 마당들을 마련하고, 각각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적 배치와 정서를 담고자 노력하였다.

가로로 긴 형태의 대지 중심에 위치하는 마당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지나가는 길로, 잠시 앉았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주변 지역 사람들에게 도심 속 쉼터가 된다. 이곳이 밀집된 건물들 사이에서 작지만 소통을 이루어낼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소통은 길-마당-길로 이어지는 외부공간에서 끝나지 않는다. 마당은 대성당과 연계된 홀, 중정형의 사색마당으로 이어져 성당 내외부로의 연결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마당뿐만 아니라 성당 전체가 모두에게 열린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되는 장소로 남기를 바란다.

위치 인천시 남동구 간석2동 133-4

용도 종교시설

대지면적 3,441㎡

건축면적 1,397㎡

연면적 6,121㎡

규모 지하2층,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전벽돌

설계팀 양군수, 김종도, 송병철, 김원겸, 김영환, 이연경

건축주 (재)인천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

시공 ㈜보정종합건설

사진 박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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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15(2021년 8월호)를 참고하세요.

염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