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 최적화 설계 별관 신축…'23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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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발달장애인 최적화 설계 별관 신축…'23년 개관
  • 남두진 기자
  • 승인 2021.07.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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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5년 된 노후 별관 철거하고 4배 규모(지하1층~지상4층)로 신축
개관 당시보다 이용 인원 4배, 운영 프로그램 8배 증가… 필수 공간 확충
발달장애인 행동특성 고려한 최적화된 동선, 공간 확보해 양질의 프로그램 진행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하며 차별없이 복지 누리는 공간으로

서울시내 발달장애인 전문 복지관 중 유일하게 시립으로 운영 중인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이 개관 35년 만에 발달장애인에게 최적화된 다목적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서울시는 1986년 개관해 노후화된 지상1층짜리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공간 규모가 4배(연면적 247.66㎡→1,184㎡)로 확대된다.

시는 복지관 이용인원이 개관 당시보다 약 4배 이상 증가(1일 평균 이용인원 121명→500명)하고 운영 프로그램도 8배 증가(10여개→80여개)해 필수 공간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고 신축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단열 성능 저하, 낮은 층고, 면적 부족 등 고질적 문제로 활용 효율이 매우 낮은 것도 문제였다.

시는 주 이용자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최적화된 동선으로 건물을 설계하고 각종 활동 공간을 새롭게 확충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신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최적의 설계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설계공모 결과(‘21.7), 손석계((주)SNB건축사사무소), 신병호((주)제아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 응모자를 최종 선정(7.20)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3년 말 완공해 개관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은 발달장애인의 성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건축 설계안이라는 평을 받았다.

당선작은 기존에 있던 정원을 확장해 별관1층 식당과 이어지도록 설계해 새로 마련된 외부 공간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 경관은 보라매공원 내에 위치한 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의 특성을 살려 공원 및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간명한 평면과 입면 구성으로 명확하고 쾌적한 공간을 확보하고, 긴 벽면을 통해 건물과 외부 영역을 구분지은 설정이 돋보인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본관과 대비된 금속성 더블스킨의 외피를 가지되 아주 정체된 단일한 입방체 형식을 갖춰 새로운 시설이 확장되는 미래적 지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외관만큼이나 정제된 내부 공간 조직, 특히 밝고 넓은 공용공간으로 이용자들의 기능공간으로서만이 아니라 그들에게 밝은 환경의 제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설계안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은 서울시가 설립하고 전문기관(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전문 복지관 총 6개소 중 시립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복지관이다.(나머지 5개소는 사회복지법인이 운영)

주요 서비스는 장애인의 자립지원사업(보호, 식사, 일상생활, 이동, 사회활동, 그룹여가, 사회교육, 정보화교육, 건강, 생활체육, 동아리 활동, 상담, 보호자 간담회, 욕구만족도)이다. 지역사회연계(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개발) 및 교육을 통한 직원역량강화도 하고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35년이 지나 노후화되고 열악한 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의 일부 공간을 신축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전용공간을 확보하고 이용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노후한 복지관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하고 차별 없는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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