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
진입로 입구에 옥외 주차공간을 두고 노출콘크리트 담으로 구획한다. 그 앞, 대지 좌측으로는 증축 예정인 갤러리 영역을 확보해 놓고 수공간을 둔다. 이 수공간은 차후 증축될 갤러리와 주택 그리고 하늘의 모습이 담길 거울이다. 집은 바다 가까이에 배치했다. 주거 영역과 갤러리 영역은 백색의 긴 담으로 나누고 연결한다. 주택의 북쪽 벽면에도 백색 담으로 구획된 휴게마당이 있다. 벽만 있고 하늘로 열린 이 공간은 바닷바람을 막아주고 밤하늘 별빛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위요된 공간이다. 건축은 삶을 위로받을 서정적 공간을 만드는 작업이다.

평면
침실공간은 남향으로 배치하고 거실과 주방은 넓은 일체형으로 전망이 좋은 바다로 향해있다. 거실 가까이에는 하늘로 열린 실내중정이 있다. 이 실내중정에는 푸른 대나무와 이끼식물을 군식으로 심고 나머지는 자갈만 깔고 비운다. 실내 가장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2층의 넓은 목재 데크마당에서 바다를 보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같다. 2층 안방과 욕조도 바다로 열려 막힘이 없고 싱그러운 기운에 가슴이 탁 트인다.

위치 경상남도 거제시 하청면 어온리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1,295㎡

건축면적 164㎡

연면적 197㎡

규모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스터코, 고흥석, 적삼목

설계팀 남충헌

건축주 금정엔지니어링㈜

시공 노블홈스토리 / 김학기

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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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