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앤피플 건축사사무소가 추구하는 건축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사무실 고유의 시그니처를 나 자신에게 강요하지 않는 이유는, 딱딱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속에 녹아들어 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시멜로 같은 감성이 가미된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시간, 감성, 담백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그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프로젝트마다 다른 상황들에 대해 적극적인 인지를 통해 발견된 것들, 그리고 그것을 담아낼 공간을 규정짓는 일련의 과정 다른 프로젝트나 기존에 보아 오고 사용해왔던 익숙한 건축적 언어에 대해 때론 경계하며 진행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것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흥구 중동 근린생활시설 ‘AND 637’입니다. 후문이지만 우여곡절을 거쳐 설계 및 감리자로 선정되었고, 건축물의 시공되는 과정도 아주 일반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규모가 작지 않았지만,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건축주분께서 많은 부분에 직접 관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설계된 내용에 대해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습니다.
건축직을 희망하는 후학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목표는 큰 방향을 이야기한다. 그 방향이 잘못 설정되면 아무리 세부적으로 좋은 솔루션이 제공된다고 하더라도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물론 프로젝트 혹은 상황에 따라 목표는 다양하게 설정될 수밖에 없고, 올바른 목표는 치열한 문제 인식과 제기를 통한 목표설정이라는 과정을 수반한다. 어떠한 과정보다 올바른 문제 인식을 통한 올바른 목표 및 방향설정 과정이 치열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 가지 더, 그래도 탄탄한 프로세스와 약간의 센스(감각)는 기본이지 않을까? 프로세스는 고집이 아니다. 불행히도 이는 시간적 노력과 무엇보다 몰입도와 집중도 그리고 수용적 자세를 수반한다. 5년 동안 꾸준히 채워가며 나만의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12 (2021년 5월호)를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