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호 특집_제주건축가 25인 : 건축사사무소 홍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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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호 특집_제주건축가 25인 : 건축사사무소 홍건축
  • 염혜원 기자
  • 승인 2021.0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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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ARCHITECTS
귀리(⿔⾥)모루_하귀2리 경로당
프로필 - 건축사사무소 홍건축
프로필 - 건축사사무소 홍건축

귀리모루는 하귀2리의 옛 지명 거북마을‘ 귀리(⿔⾥)’와 언덕을 뜻하는 제주어인 ‘ 모루’를 의미하며, 하귀2리 어르신들과 마을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새로운 장이 된다.

대지와 기억의 흐름에 순응
옛 경로당을 철거하고 새로이 지어지는 경로당은 도로와 대지의 레벨차를 지형의 흐름 속에 순응케 하여 옛 경로당처럼‘ 모루’에 자연스럽게 자리하였다. 옛 기억을 품은 ‘귀리모루’는 마치 예전부터 존재한 듯한 기억의 연속성을 부여한다.

배치 / 평면 계획
대지의 절성토를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경로당에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수용하며, 추후 설치될 기능(게이트볼장)까지 고려하여 건축물 배치 계획을 하였다. 대지 서쪽 전면도로 경계를 따라 레벨차를 고려하여 지하1층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필로티 주차장과 현관, 계단실 및 엘리베이터 공간만을 계획하고, 경로당의 주된 기능은 지상1층과 2층에 계획함으로써 대지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또한 외부공간인 뒷마당(게이트볼장)을 감싸고 있는‘ L’자 형태의 건축물로, 마을의 크고 작은 이벤트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입면계획
전면도로를 따라 다양한 크기의 돌출된 창호 계획과 지하층의 흑색 도장면과 지상 1층, 2층의 화강석이 이루는 흑백의 무채색 대비 속에 황색의 강조색을 계획하여 생동감 있는 입면을 구성하였다. 또한 후면의 적벽돌은 주변에 위치한 기존 하귀2리사무소 및 귀리농사일소리전수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재료 측면에서 통일성을 주었다. 입면 계획은 대비와 조화라는 간단한 관계 맺음 속에서 진행하였으며, 이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데 있어 편안함과 안정감을 부여하였다. 단순히 하나의 건축물이 마을 속에 들어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변의 사무소, 전수관과 함께 하귀2리 마을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구현하였다.

위치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1893-5

용도 노유자시설

대지면적 1,177㎡

건축면적 275㎡

연면적 486㎡

규모 지하1층,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사진 정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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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08(2021년 1월호)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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