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워드_관저동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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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워드_관저동 단독주택
  • 염혜원 기자
  • 승인 2020.12.16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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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건축상 동상
Smallworks Architecture & Interior / Mira Jeong
스몰웍스 건축사사무소 / 정미라
ⓒ 루안조경

대지는 단지를 들어가는 게이트 좌측으로 도로변과 주변 마을의 공원진입로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여전히 전원주택의 남향으로 터진 정원과 거실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젊은 건축주는 그보다 강한 프라이버시 보장을 원했다. 외부로 열린 풍경은 없어 철저하게 내부조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제안하였다.

‘차경’을 아이디어의 중심에 두고 그것을 구심점으로 생활이 이루어지도록 계획하였다. 작은 볼륨의 2개 매스 사이를 빈 공간으로 두고, 실내 쪽 벽을 과감히 없애고 유리로 투명하게 마감해 중정으로의 공간 확장을 노렸다. 작은 볼륨의 매스는 나선계단으로 수직이동 시 비좁음을 시각적으로 해소하고자 했다. 나선계단은 다락까지 이어져 약간의 놀이기구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건축이 2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아볼 수 없다. 비워진 중정의 길고 깊은 공간은 완전한 사적공간으로, 외부로부터 차단된 고요한 곳으로 계획하기 위해 벽돌마감을 연장하여 조경의 배경이 되도록 하였다. 중정 안에서 열린 곳은 오로지 하늘뿐이며 시각적으로는 실내 곳곳으로 연장되어 외부와 내부가 약간의 모호함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공동주거에서 공간이 기능 우선으로 분리되어 생활의 예측 가능함과 더불어 식상함까지 느껴지는 것을 문제라 여겨, 주거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위들과 더불어 생활의 식상함을 덜어줄 요소가 모호함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집의 이름도 ‘오픈커버’라고 지어 가치관이 잘 드러나게 하였다.‘ 열림’과‘ 닫힘’이 뒤섞이는 과정에서 건축주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 루안조경
ⓒ 루안조경
Ⓒ rim_haus 가구
Ⓒ rim_haus 가구

위치 대전시 서구 관저동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281㎡

건축면적 138㎡

연면적 245㎡

규모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마감 시멘트블록

설계팀 최상아

건축주 홍지훈

시공 춘건축

사진 루안조경, rim_haus 가구

 

주요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 자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세계 AW307(2020년 12월호)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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